우크라 DS프롬그룹 이어 LLC Eurobud Plus와 178억 계약

아스콘 제조기업 SG의 공장 전경. 
아스콘 제조기업 SG의 공장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중견 아스콘 제조기업 SG(대표 박창호)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 회사는 LLC Eurobud Plus와 2026년까지 약 178억원 규모(1250만유로)의 에코스틸아스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DS프롬그룹(DS Prom Group LLC)과의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과다.

LLC Eurobud Plus는 2007년 설립된 건설사로 현재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드니프로주 도로보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건설기계 및 장비 임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공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SG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정부기관, 민간기업 등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관련 정보를 공유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SG는 에코스틸아스콘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 총 계약 규모를 약 356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이 회사는 우크라이나 내 법인 설립, 생산 체계 준비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SG의 에코스틸아스콘 제품은 제철과정에서 발생되는 산업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아스콘으로, 기존 아스콘 대비 품질과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에 기술 등록을 마쳤으며, 조달청 조달 품목으로도 지정된 차세대 아스콘 제품이다.

박창호 SG 대표는 “연이은 우크라이나향 공급 계약 체결로 우수한 품질의 에코스틸아스콘이 우크라이나 국가재건에 쓰일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시장에도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내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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