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사업체당 연매출 2억3400만원, 영업이익 3100만원
... 전년 대비 각 900만원(4.0%), 300만원(10.1%)↑
부채는 사업체당 1억8500만원, 1100만원(6.1%)↑
사업체수 7000개(0.2%)↑, 종사자수 6만1000명(0.9%)↓
창업비용은 8500만원, 전년 대비 400만원↓
경영애로는 '경쟁심화', '원재료비 상승', '상권쇠퇴' 등
중기부·통계청 ‘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결과 발표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2022년 기준 소상공인들은 사업체당 연매출 2억3400만원, 영업이익 3100만원을 올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전년 대비 장사가 소폭 나아지긴 했으나, 빚부담은 늘어나 사업체당 1억8500만원의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5000개로 전년 대비 7000개(0.2%↑) 증가했으나 종사자 수는 714만3000명으로 6만1000명(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사업체 수를 보면, 교육서비스업(3.3%, 6000개↑), 수리·기타서비스업(1.4%, 5000개↑) 등은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업(-1.3%, 1만개↓), 예술·스포츠·여가업(-1.1%, 1000개↓) 등에선 감소했다.

경영실적과 부채 현황을 살펴보면, 소상공인 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0만원(4.0%↑), 영업이익은 3100만원으로 평균 300만원(10.1%↑)이 늘어났다. 사업체당 부채 보유비율은 59.3%로 전년(59.2%)과 유사했으나, 부채액은 1억8500만원으로 1100만원(6.1%↑) 늘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0만원 줄었다. 은행대출 등을 제외한 본인부담 창업비용은 사업체당 6400만원(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창업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64.1%로 1순위로 꼽혔으며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28.9%)’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5.4%)’ 순으로 응답했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은 ▲경쟁심화(46.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7.7%) ▲임차료(13.5%) ▲최저임금(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2022년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점차 이루어지면서 소상공인의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증가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에도 동행축제 등 대국민 소비 활성화를 통해 매출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저금리 자금 공급 및 전기요금 경감지원을 추진해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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