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기 임원인사... 조규식 '부사장' 초고속 승진
현 편정범 사장, 내년 3월 임기만료
4명 부사장 가운데 차기 사장 낙점 예상
이학상 전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 신설 금융연구소장 맡아

상무승진 1년만인 지난해 12월 전무로 승진했다가 이번 연말인사에서 또다시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조규식 교보생명 신임 부사장. 
지난해 12월 전무승진 1년만에 이번 연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조규식 교보생명 신임 부사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교보생명이 8일 실시한 연말 임원인사가 업계 안팎에 화제가 되고 있다.

경영 2선으로 물러나있던 이학상 교보생명 상임고문(前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이 신설된 교보금융연구소장으로 기용됐고, 조규식 채널담당 전무가 승진 1년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도 파격인사라는 해석이다.

우선 신설된 교보금융연구소는 교보생명의 신상품과 서비스 등 미래사업 연구개발을 담당할 조직이다. 이학상 고문은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 초대 대표를 2013년부터 10여년간 지내다 4연임을 끝으로 2022년 9월 교보생명에 상임고문으로 복귀했다.

이 신임 교보금융연구소장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와 코네티컷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지 보험사에서 보험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았으며 2001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상품마케팅실장과 e비즈니스 사업추진단 담당 임원, 교보라이프플래닛 설립 추진단장 및 초대 CEO 등을 거쳤다.

영업담당 조규식 전무의 파격승진도 눈에 띈다.

조 전무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강남FP 본부장(상무)에서 2022년 12월 전무로 승진한지 1년만에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채널 담당)에 올라 초고속 승진이라는 해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식견이 풍부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전하며, 조규식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을 두고 예사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과 편정범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고 있으며, 편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됨에 따라 부사장들 중에 후임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규식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을 토대로 신창재 회장의 복심을 재며 ‘영업통’인 조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로써 교보생명 부사장은 기존 박진호, 류삼걸, 조대규 부사장 외에 조규식 부사장이 합류함에 따라 총 4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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