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말 기준 연매출 1천억 이상 벤처 869개사, 17.6%↑
총매출 229조, 32만명 고용, 재계 4대기업 고용규모 웃돌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2023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2023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2022년말 기준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국내 벤처기업은 869개사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7.6%(130개)로 역대 최고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2021~2022년 연속 매출 1000억을 달성한 기업은 674개사에 달한다. 신규 진입기업은 134개사, 재진입 기업은 61개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는 27일 2022년도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기념하고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 수는 총 12만7851개사 이며, 연매출 1000억 달성 기업 수는 2018년 587개 →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 2022년 869개로 매년 증가 추세다.

2022년 말 기준 이들 벤처천억기업들은 전년 대비 약 2만명(6.8%)이 증가한 32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재계 4대 기업 집단(삼성, 현대차, SK, LG) 중 고용규모 1위인 삼성(27.4만명) 보다 큰 수치다.

또 총매출액은 2021년 대비 약 33조원(16.5%)이 증가한 229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40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기업당 산업재산권은 평균 104.2개이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9%로 중소기업 평균(0.7%)의 약 4배에 이른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 기업 대비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로는 33.2%, 매출액은 27.9%, 종사자 23.7%를 각각 차지한다.

이날 기념식에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천억 매출을 달성한 기업의 공로를 인정해 2022년 기준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134개사에 대해 트로피를 수여했다.

기념식 후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신규 벤처천억기업 대표, 벤처기업협회장, 벤처캐피탈협회장 등이 참석해 ‘혁신성장의 아이콘 벤처천억기업’을 주제로 투자유치, 글로벌진출, 청년고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영 장관은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천억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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