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사)심훈상록수기념사업회(이하 심훈사업회)가 선정한 ‘한국인간상록수 30인’가운데 ‘애국애민심’ 부문 인간상록수로 선정됐다. 지난 14일 심훈사업회는 심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그날이 오면'의 제작 발표회를 갖고, '나나나 상록수심기 한마당' 행사를 당진 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

김형환 심훈상록수 기념사업회 회장은 전날 열린 행사에서 “심훈상록수 정신문화예술은 한국농촌운동의 모델이 돼 상록수 주인공을 낳고 또 낳게 해 새 역사 창조의 원동력으로 국민 가슴속에 뿌리를 내려왔다”며 “심훈선생의 대표적 시 '그날이 오면'을 제목으로 영화제작발표회를 함께 개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와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후원, 심훈사업회가 제작하는 영화 '그날이 오면'은 심훈선생의 일대기를 영화화했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인간상록수 30인을 선발, 시상과 함께 사례발표도 진행됐다. 특히 1기 영농후계자 출신으로 학창시절 4-H 운동에도 앞장섰던 김홍국 회장은 애국애민심 부문 인간상록수로 선정,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1기 영농후계자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외할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해 첫 육계 사육에 즐거움을 느꼈고, 고교 시절에는 4-H 운동 등에 앞장서면서 농민 사업가로 변신해 농촌사업에 관심을 가졌다.

농업계 고교를 졸업한 김 회장은 농업이 재배와 사육이라는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던 것을 육계산업을 도계, 가공, 유통 등까지 포괄하면서 2차, 3차 산업으로 발전시켰으며, 육계 사업에 대한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면서 성장했다. 특히 1000여개 농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과 섬김 경영을 펼치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은 ㈜하림은 국내 육계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덕분에 하림은 올해 국내 30대 기업으로 도약했다.

하림은 자산 규모 약 10조5000억원을 보유하며 축산·식품·유통판매에 이어 해운운송 계열사 팬오션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는 농축산 분야에서 농축산업과 식품산업을 연계하는 통합경영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며 “모기업인 ㈜하림과 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를 비롯 대부분의 계열화회사들이 지방에 본사와 사업장을 두고 있어 농촌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