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시스템’과 ‘금융기술’ 분야 모든 혁신상 우리기업이 거머줘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 분야도 약진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폰 커뮤니케이터 제조기업 '최고혁신상'
혁신상 수상기업 310개사 중 143개사가 한국기업

CES 2024 혁신상 발표 홈페이지 캡쳐 화면.
CES 2024 혁신상 발표 홈페이지 캡쳐 화면.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한국기업들이 CES 2024 혁신상을 휩쓸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 총 310개사 가운데 143개사가 한국기업이다. ‘드론·무인시스템’과 ‘금융기술’ 분야에선 모든 혁신상을 한국기업이 거머쥐었다.

19일 KOTRA에 따르면 그 중 60개사는 KOTRA의 ‘혁신상 수상지원 사업’이나 ‘CES 2024 통합한국관’에 참가하는 기업으로 KOTRA 지원을 받았다. 전년 CES 2023에선 KOTRA 지원기업 38개 사가 혁신상을 받았었다.

CES 혁신상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의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전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에 공개된 혁신상 수상기업은 총 310개 사다. 수상작은 내년 1월7일 최종 발표에서 공개된다. 총 수상작은 올해와 비슷한 600여 개 규모로 예상된다.

현재 공개된 CES 2024 수상기업 중 한국기업은 143개로 무려 46% 비중을 차지한다. 혁신상을 받은 우리 제품은 ▲액체 수소 구동 산업용 드론 ▲인공지능 기반 창고물류 관리 플랫폼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폰 커뮤니케이터 ▲셀프 호흡기 분석 시스템 등 다양하다.

수상한 한국기업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드론·무인시스템(Drones & Unmanned Systems) ▲금융 기술(Financial Technologies)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드론·무인시스템’과 ‘금융기술’ 분야에선 모든 혁신상을 한국기업이 가져갔다.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폰 커뮤니케이터 제조기업 A社는 ‘CES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CES 최고혁신상은 혁신상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제품에만 주어지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A社 대표는 “KOTRA는 CES 혁신상에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기업에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KOTRA는 3년째 CES 혁신상 수상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우리 혁신기업의 해외 유력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혁신상 수상전략 강의 ▲혁신상 신청서 작성법 멘토링 ▲신청비용 지원으로 구성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은 CES에 참가하는 3000여 개 기업 중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게 된다”며 “KOTRA는 혁신상 수상 이후 후속지원을 가속화해 우리 혁신기업에 더 큰 성과를 안겨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CES 2024는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개최될 예정이다. KOTRA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CES 통합한국관을 186개 사 규모로 꾸려 참가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