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대 도시 등 전역에 21개 지점망
11월 하노이 스타레이크 지점, 호치민 레다이한 출장소 추가 신설

지난 8일 베트남우리은행 껀터지점 개점식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는 모습. (오른쪽 5번째부터) 쩐꿕하 중앙은행 껀터시 지점장, 쩐비엣쯔엉 껀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 신충일 호치민 총영사, 윤동욱 금융영사.
지난 8일 베트남우리은행 껀터지점 개점식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는 모습. (오른쪽 5번째부터) 쩐꿕하 중앙은행 껀터시 지점장, 쩐비엣쯔엉 껀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 신충일 호치민 총영사, 윤동욱 금융영사.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동남아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우리은행은 지난 8일 베트남 남부 중심도시 껀터에 베트남우리은행 ‘껀터 지점’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메콩강 삼각주 지역 최대 도시인 껀터는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다낭과 함께 베트남 5대 경제 도시로, 대규모 개발 계획에 의해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와 인구 유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껀터지점 개점 행사에는 신충일 호치민 총영사와 쩐비엣쯔엉 껀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쩐꿕화 중앙은행 껀터지점장 등 현지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껀터지점 개설로 베트남우리은행은 주요 5대 도시에 모두 진출하는 등 베트남 전역에 21개 지점망을 구축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 지점, 2006년 호치민 지점을 개설하고 2017년 베트남우리은행 설립으로 현지화를 강화했다. 2022년말 영업수익 1억300만 달러, 당기순이익 5000만 달러, 직원 수 641명의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은 내수 확대와 외국인 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전망되는 국가”라며, “2024년 상반기 중 베트남우리은행에 U$2억 상당의 자본금 증자가 예정돼 있어 현지화를 통한 리테일영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11월 중 하노이 복합신도시 지역에 스타레이크 지점과 호치민 레다이한 출장소 신설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까지 총 29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의 당기순이익 성장률이 지난 3년간 연평균 32%에 달하는 등 ‘자체성장+M&A'를 통한 성장전략이 적중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이들 현지 법인에 5억달러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동남아 법인들의 성장세를 지원하기 위해 본부에 동남아성장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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