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우수사례 5건 선정
그래핀스퀘어, 로우리트콜렉티브, 포이엔 등 대기업과 '윈윈'

7일 열린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일 열린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포스코-그래핀스퀘어 ▲롯데케미칼-로우리트콜렉티브 ▲한국환경공단-포이엔 ▲한국중부발전-제타크리젠 ▲신용보증기금-아모센스 등 5건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윈윈 아너스’ 사례로 선정된 대기업·공공기관과 대표 협력 중소기업에게 공동으로 윈윈 아너스 기념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자사의 협력사에게 일방적․시혜적으로 진행하는 상생활동을 넘어, 비협력사와도 협력해 원팀으로 상호 이익을 얻는 새로운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우수사례다.

‘윈윈 아너스’로 선정된 기업․기관에는 TV 방송 홍보,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수․위탁거래 정기실태조사 2년 면제, 동반성장 관련 정부포상 우대, 기념패 수여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다음은 주요 동반성장 성공사례들이다. 

포스코 ‘그래핀스퀘어 글로벌 성장 지원 및 포항 그래핀 밸리 구축’

포스코는 그래핀 소재·부품기술의 신사업화 및 포항 벤처밸리 조성을 위해 벤처기업(그래핀스퀘어 등) 등과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2021년부터 포스코-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보유한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파일럿 테스트를 지원하는 ‘제조 인큐베이팅센터’를 구축하고, 그래핀스퀘어 등의 파일럿 공장 구축 및 공동 R&D, 미국 CES 참가 등을 지원했다. 그래핀스퀘어社는 대면적(大面積)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해 그래핀(Graphene) 을 연속생산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첨단 나노소재 기업이다.

참고로 그래핀은 열전도성이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높으며 기계적 강도도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지만 신축성이 좋아 늘리거나 접어도 전기전도성을 잃지 않는 소재로서, 이러한 특성으로 휘는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컴퓨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래핀 분야 선도기업인 ‘그래핀스퀘어’는 2021년부터 포스코와 협력을 통해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 양산 시설 등을 구축하고, 2023년 1월 미국 CES 최고혁신상 및 美타임지 선정 올해의 발명품상 2회 연속(’22년, ’23년) 수상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삼성벤처투자, 에코프로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그래핀 연속생산라인 개념도. [포스코]
그래핀 연속생산라인 개념도. [포스코]

롯데케미칼 ‘Project LOOP 창업․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위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해 R&D 및 사업화 자금 지원, 협력기관과 연계 등을 하나의 고리로 연결하는 LOOP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시범사업 포함 총 3차례에 걸쳐 8개사에 5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롯데케미칼 연구소 멘토링, 자원선순환 활동 전시회 개최, 지자체와 사업연계 기회 제공 등의 다각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플라스틱 제조 중소․벤처기업인 ‘로우리트콜렉티브’는 2021년 동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리사이클 벤치(제품명 : 태산 벤치) 제품화에 성공했고, 롯데케미칼․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청계천 내 자원선순환 생태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해 ‘태산 벤치’(10대)를 설치했다. 또한, ‘태산 벤치’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 본상 수상 등의 성과도 거뒀다.

한국환경공단 ‘食싸이클링 민관협력, 지역사회 동반성장 가치 실현’

한국환경공단은 스타벅스, 지역중소기업, 지역사회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食싸이클링(食+Recycling) 카페를 조성해 커피찌꺼기 재활용 촉진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공단은 2022년 스타벅스가 의뢰한 커피찌꺼기 재활용 기술검토를 지원하고, 스타벅스-자활센터(인천 서구, 카페운영·청년채용 등)-포이엔(커피찌꺼기를 활용한 테이블, 화분 등 재활용품 제작) 등과 협력해 지난 3월 공단 청사 내에 커피찌거기 재활용 시범매장인 ‘카페 지구별’을 조성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카페 운영을 통해 5년간 커피찌꺼기 1만1760kg 재활용 및 CO2 2만1056kg 감축, 청년채용 등의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 시범매장 운영 확대를 통해 공단-기업(재활용 제작 중소기업 등) 간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 ‘ESG 경영 통한 로봇 제조 중소기업 전주기 지원’

한국중부발전은 로봇을 활용한 발전소 현장의 디지털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로봇 제조 중소기업에 대한 전주기 지원(신규로봇 아이디어 발굴, R&D 및 홍보, 해외판로 등) 및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지금까지 약 4년 동안 산학연 기술연구회 운영 등을 통해 총 41건의 로봇 활용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을 통해 10개 로봇 제조 중소기업에 총 13회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또한, 2022년엔 인도네시아 로봇 제조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총 1120만 달러의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그 중 80만 달러의 계약을 이뤄냈다.

산업용 로봇 제조 중소기업 ‘제타크리젠’은 한국중부발전과 협업을 통해 ‘무인 수중 로봇 준설 기술’ 개발에 성공, 지난해 공동특허를 취득했다. 그 성과로 사업영역을 기존 선박청소업에서 발전정비업으로 확대하고, 매출 증가(기존 4200만원→1억2000만원)를 이루었다.

신용보증기금 ‘대·중소기업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 극복과 미래혁신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특화 제도인 공동프로젝트 보증을 지원중이다.

공동프로젝트 보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혁신성 등을 심사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한층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2020년 공동 프로젝트 보증 최초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미래차․고부가가치 선박․친환경 가전 분야 등에서 총 13개의 공동프로젝트를 발굴해 121개 중소·중견 협력기업에 2138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올해는 2,3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자동차 전장 부품업체인 아모센스는 2021년 현대모비스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미래차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받은 후, 그 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등 대표적인 동반성장 협력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윈윈 아너스’로 선정된 우수사례의 대기업․공공기관 및 대표 협력 중소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윈윈 아너스 연구회’를 통해 ‘윈윈 아너스’를 모델화해 다른 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윈윈 아너스’ 신청·접수는 매년 분기별 1회이며, 올해는 제2차로 지난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www.mss.go.kr) 또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누리집(www.win- win.or.kr) 내 사업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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