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네, 아마다바드 지점 개설 예비인가 획득
... 2024년 상반기 중 개점 예정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비중 25%까지 늘릴 계획"
내년 상반기, 동남아 3대 법인에 5억 달러 증자

윤성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이 지난 25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전략을 밝혔다. [황복희 기자]
윤성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이 지난 25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전략을 밝혔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우리은행이 세계1위 인구 대국이자 초대형 신흥 성장국인 인도에 2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한다. 우리은행은 최근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푸네, 아마다바드 지점 개설 예비인가를 획득해 2024년 상반기 중 개점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첸나이 지점을 시작으로 2017년 구르가온(델리), 뭄바이 지점을 개설한 우리은행은 이번 예비인가를 계기로 내년까지 인도 전역에 총5개의 지점망을 구축하게 된다.

푸네는 인도 서부 자동차산업벨트의 핵심도시로 인도 및 외국적 자동차의 생산 공장과 포스코, LG전자 등 다수의 한국계 자동차부품 협력업체가 진출해 있어, 우리은행은 한국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마다바드는 세계 최대 석유화학단지이자 인도 수출 점유율 1위 항만 지역으로, 224개의 대형 산업단지와 26개의SEZ(경제자유구역)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곳 현지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지역이자 초대형 신흥 성장국가로 글로벌 대기업 및 국내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곳”이라며,“이번 예비인가 획득을 계기로 우리은행은 인도 경제와 동반성장하며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비중을 25%까지 늘려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동남아 3대 법인에 내년 상반기 중에 5억 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25일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2022년말 총자산 348억 달러, 당기순이익 3억4000만 달러를 시현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총자산 9%, 당기순이익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은 지난 3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 성장률이 32%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전체 순이익 중 3대 법인 비중도 2019년 35%에서 2022년 43%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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