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전트AI, 개발자 경험, 보안, 클라우드
가트너, ‘2023 유망기술 하이프 사이클’서 제시

'2023 스마트팩토리전' 참가 업체 부스.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2023 스마트팩토리전' 참가 업체 부스.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세계 ICT기술의 흐름과 경향을 모니터링하며, 지속적으로 리서치 결과를 내놓은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가트너가 최근엔 ‘2023 유망기술 하이프 사이클’의 일환으로 4가지 기술 트렌드를 제시해 주목을 끈다. 이는 모든 DX와 스마트기술 등 모든 IT․ICT 분야를 관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3년도 3분의2가 지난 시점에서 가트너는 올해 기술지형을 규정하는 혁신기술들을 꼽았다. 특히 생성AI 뿐 아니라, 또 다른 세계적인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유발하는 기술과 트렌드를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기술 웹사이트 IT파인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에 의해 요약된 가트너 보고서를 보면, 생성AI는 현재 ‘기대감이 정점에 달한 상태’에 위치하며, 향후 2∼5년내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가트너는 ▲이머전트(Emergent) AI ▲개발자 경험(DevX) 향상 ▲클라우드 보편화(Pervasive cloud) ▲사람 중심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Human-centric security and privacy)의 4가지 트렌드로 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이머전트(Emergent) AI’는 일단 “▲AI 시뮬레이션(simulation) ▲인과적 AI(Causal AI) ▲연합 머신러닝(Federated machine learning) ▲그래프 데이터 사이언스 ▲뉴로 심볼릭 AI ▲강화학습 등”으로 요약된다.

방대한 새로운 AI 기술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는 기업과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생성AI 외에도 디지털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더 나은 의사결정, 그리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구축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음으로 ‘개발자 경험’(DevX)도 첨단 기술 트렌드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는 “▲AI 증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API 중심 SaaS ▲깃옵스 ▲내부 개발자 포털 ▲오픈소스 프로그램 오피스 ▲가치 흐름 관리 플랫폼 등이 주요 기술”이란 가트너의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가 사용하는 도구, 플랫폼, 프로세스 및 사람 간 모든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기업의 ‘디지털화’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이를 위해선 최고의 엔지니어링 인재를 유치하고, 걸맞은 동기 부여와 보상도 필수다.

‘클라우드 보편화’는 클라우드 대중화를 포괄하는 표현이다. 이는 ▲증강 핀옵스(FinOps) ▲클라우드 개발 환경 ▲클라우드 지속 가능성 ▲클라우드 네이티브 ▲클라우드 아웃 투 엣지(out to edge)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웹어셈블리 등을 아우른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향후 10년 간 디지털트윈과 스마트화 등 기술 혁신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혁신의 주요 동력이자 보편적인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보편적 도입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클라우드 투자 가치 극대화를 위해 자동화된 운영 확장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도구에 대한 액세스, 적절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사람 중심 보안, 개인정보보호’도 가트너가 꼽는 4번째 기술 트렌드다. 이는 ▲AI 신뢰 ▲리스크 및 보안 관리(AI TRiSM) ▲사이버 보안 메시 아키텍처 ▲생성형 사이버보안 AI ▲동형 암호 ▲양자내성암호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조직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구조를 통합한다. 또 이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구현하며, 여러 부서 간 의사 결정에서 상호 신뢰와 공유된 위험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분석에 대해 가트너의 멜리사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모든 이목이 AI에 집중돼 있지만 CIO와 CTO는 혁신적 잠재력을 가진 다른 신기술, 즉 개발자 경험 향상, 클라우드 보편화, 사람 중심의 보안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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