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 ‘초실감 및 융복합 디스플레이’, ‘입체영상 기술’ 등 연구 박차

'2022 메타버스 페스티벌'에 출품한 한 메타버스 기술 관련 업체의 부스.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2022 메타버스 페스티벌'에 출품한 한 메타버스 기술 관련 업체의 부스.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실용성을 의심받으면서, 한때 침체됐던 메타버스, XR(확장현실) 기술이 최근 디지털트윈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K-Display 2023’이나,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예정된 ‘IMID 2023’ 등에서도 이같은 메타버스 기술들이 대거 선보인다. 그런 가운데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도 메타버스를 응용한 기술에 관심을 갖거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메타버스 기반의 파생기술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관은 최근 ▲초실감 디스플레이 ▲융복합 디스플레이 ▲입체영상 생성 및 서비스 ▲3차원 입체 형상 검사 장비 등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초실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메타버스용 확장현실(XR) 기기에서 실감 나는 가상현실을 구현하기 위한 OLED 온실리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고해상도, 고색순도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양자점 색변환 디스플레이 기술 등도 공개하고 있다.

또 가벼우면서 얇고 전력 소모가 적은 XR 기기 구현을 위한 M3D 기술도 개발했다.

융복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대로 공간과 사물에 적용할 수 있는 프리폼 디스플레이를 위한 신축성 회로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내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에 적용할 수 있고 투과도가 조절되는 전기변색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개발, 공개했다.

군사용 장비 표면에 부착해 주위 환경과 조화되는 가시광 또는 적외선 이미지를 표시하여 주야간에 적에게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능형 스텔스 디스플레이 기술도 개발, 공개하고 있다.

입체영상 생성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양안, 운동 시차 및 초점 조절을 지원하는 플렌옵틱 콘텐츠 획득․생성․저작․가시화 플랫폼 기술을 비롯, 인공지능 기반 다(多)시점 객체 자동생성을 통한 OTT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 등이 선보인다.

실시간으로 실사 획득 홀로그램과 컴퓨터 생성 홀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홀로그램 카메라 및 프로세스 기술도 개발했다.

3차원 입체 형상 검사 기술에서는 반도체 칩이나 디스플레이 패널 내 미세 소자들의 3차원 형상 정보를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획득하여 정확하게 불량 검사를 할 수 있는 고정밀 홀로그램 현미경 기술도 선보였다.

곤충 겹눈과 구조가 유사한 렌즈를 일반 카메라에 부착해 공정 중인 소자의 3차원 형상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 3D 플렌옵틱 현미경 기술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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