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익 4634억원
... 전년 동기 比 각각 0.4%, 0.8% ↑
-데이터센터 매출은 30% 이상↑
LGU+, 2분기 영업익 2880억원, 16%↑
-서비스매출 2조8971억원 전년 동기 比 1.6%↑
-무선, 누적 가입자 5개 분기 연속 두 자리수 성장

SKT 을지로 사옥.
SKT 을지로 사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 2분기 실적을 8일 각각 발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 순이익 34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4%, 0.8%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지난 2분기 매출 3조1192억원, 영업이익 3791억원, 순이익 2728억원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1조6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최근 SKT는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각사의 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에이닷(A.) 안에 MS 애저 오픈AI(Azure Open AI) 서비스의 ChatGPT 모델을 활용한 '챗T' 기능도 추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신규 데이터센터 오픈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팀스튜디오(TEAM studio), Btv 등 양질의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T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MAU의 30%를 해외에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 기능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파급력있는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SKT는 5G 가입자 수 1467만명을 기록하고 SKB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하는 등 양사는 SKT-B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무선 통신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SKT는 지난 7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000억원 규모(총발행주식수의 약 2%)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하며 꾸준히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김진원 SKT CFO(부사장)는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T 올해 2분기 실적
SKT 올해 2분기 실적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LG U+, 2분기 영업익 전년동기 比 16%↑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880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897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영업수익)은 3조4293억원으로 1.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397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CAPEX(자본적 지출)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6613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에 이어 MNO(Mobile Network Operator)의 질적 성장과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576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무선서비스매출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매출을 합산한 매출이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7000명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5000명이 순증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인 126.4%가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66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 인터넷의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IPTV의 기본료 수익 상승 등 질적 성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기업 회선, 솔루션, 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원이다.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에 따른 재난 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 감소로 솔루션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IDC 사업 호조와 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 올해 2분기 실적
LG유플러스 올해 2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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