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삼성금속 대표에 금탑훈장...여성기업주간 개막식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4일 열린 제2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김숙희 ㈜삼성금속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김금자 ㈜ROLL PACK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5개 여성기업단체가 공동주관한 개막식에서 김 여사는 “경력이 단절돼 용기를 잃은 후배와 길을 못찾아 성장하지 못하는 청년의 롤모델이 돼달라”며 “우리 여성 경제인의 강인함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견인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여성 기업은 전체 기업의 40%를 넘어섰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체계적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저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이날 김 여사를 295만 여성기업인의 명예 멘토로 위촉하고, 여성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장혜원 한국여성벤처협회수석부회장, 박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 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영 중기부 장관과 여성기업인 등 4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가 직접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한 'BUSAN IS READY'와 'HIP KOREA' 문구가 담긴 2030 부산엑스포 키링(열쇠고리)을 들고 엑스포 유치를 함께 응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이은정 주식회사 더캐리 대표에 산업포장이 주어지는 등 모범 여성기업인 14명에게 훈·포장(3점), 대통령 표창(4점), 국무총리 표창(7점)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숙희 대표는 남성이 주류인 자동차 산업 분야에 종사해 온 원로 여성기업인으로, 1996년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 기업 ㈜삼성금속을 설립, 27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국가경제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김금자 ㈜ROLL PACK 대표는 가정용 진공포장 특수필름을 제조해 미국, 유럽 등 세계 24개국에 수출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