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카라쥔 대초원'에서 온 편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북서쪽에 위치한 ‘카라쥔(Kalajun) 대초원’의 풍경입니다. ‘한폭의 그림 같다’는 표현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 듯 합니다. 현재 이곳을 여행중인 지인이 단톡방에 올린 사진을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번쩍 뜨여 빌려 왔습니다.

옛 실크로드 톈산(天山)산맥 깊숙이 들어가는 오지로서, 유라시아 대륙 북쪽의 넓은 초원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장의 성도(成都) 우루무치 공항에서 이닝(伊寧)시를 거쳐 들어갑니다. 이닝에서 175km 떨어져 있으며 동서 길이 89km, 남북으로 32km, 해발 약 2000-3600m에 걸쳐 있습니다. 매년 6~7월 이맘때면 온갖 들꽃이 바다처럼 초원을 일렁이며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하는 곳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00여 종의 우수한 목초가 자라고 있는 카라쥔을 ‘세계 일류 고산오화초전(高山五花草甸)초원’으로 꼽았습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과 인접해 있으며, 워낙 먼데다 외국인을 상대로 경찰의 검문·검색이 많고 한곳에서 다른곳까지 이동시간이 길어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연은 너무도 아름답다는 게, 그곳을 지나고 있는 지인의 전언입니다.

우리는 언제쯤 저곳을 지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