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제2잡스 키우는 ‘MK리더십 캠프’
승마,신문제작,난민봉사 프로그램 운영
7·21∽8‧18일까지 영어·중국어 몰입교육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에 말레이시아에서 ‘잡스 따라잡기 캠프’가 열리고 있다. 잡스는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경영자이자 혁신가로 청소년들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숙 MK유학원(blog.naver.com/mkuhak)장은 “세계적인 혁신기업,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PT(presentation)의 대가다”며“그의 프리젠테이션은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청중을 열광시키는 인포테인먼트로 탈바꿈 시키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며 잡스캠프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美반도체 회사에 근무하던 남편을 따라 14년 전에 말레이시아로 넘어 간 그녀는 현지에서 보고 느낀 점을 토대로 4년 전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열었다. 남편은 억대연봉을 포기하고 쿠알라룸푸르 몽끼아라에 ‘MK Academy’, 즉 학원을 열었다. 반면 이 원장은 한국의 아이들을 말레이시아 유학 알선과 동시에 동계 하계 캠프 참가자들을 모집해 MK아카데미와 공동으로 MK글로벌리더십 캠프를 열고 있다.

‘MK Academy’는 말레이시아 교육부로부터 라이센스를 획득한 것은 물론 시설면에서도 A+(플러스)3개를 받아 해외학생비자 발급까지 가능한 학원으로 인정받았다.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서 7km거리에 있는 몽끼아라는 왕궁과 무역센터, 대법원, 국세청 등 최상의 안전시스템과 글로벌한 인프라로 전 세계 58개국의 외국인들이 몰리는 한국판 압구정이다. 이에 말레이시아는 미국, 유럽, 중동, 중국, 인도 등 다양한 문화와 체계가 융합되어 리틀 뉴욕으로 불린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인 여건과 영어권과 중국어권이 맞물리면서 말레이시아는 미국과 영국의 공인된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녀는 “말레시아의 안전문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동남아 국가에서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GDP가 높아 흠잡을 데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여행 안전도 평가에서도 미국, 영국, 프랑스 등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그녀의 설명이다. 교육비 또한 미국이나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는 것.

현재까지 MK유학원을 거쳐 간 학생들은 미국의 하버드대를 비롯해 브라운대, UC버클리, UCLA, 영국의 옥스퍼드, 임페리얼대, 홍콩의 과기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 세계 명문대학에 합격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명성을 토대로 MK유학원이 매년 여름과 겨울(4주/6주) ‘통통통 MK글로벌리더십 캠프’를 열고 있다. 올해는 오는 7월 21일∽8월18일까지 쿠알람푸르에서 열린다. MK캠프장인 콘도는 쾌적한 숙소에다 야외수영장과 헬스장, 다목적실 게임장, 바비큐 시설 등이 준비돼 있다. 24시간 보완요원과 유학원 스텝진이 학생들을 24시간 밀착 관리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밴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캠프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도 갖춰놓고 있다. MK캠프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이 대상이지만 유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도 참여가 가능하다. MK유학원은 이외에도 조기유학 및 어학연수·MK글로벌 리더십 영어캠프·가족어학연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아웃리치(기아대책 난민봉사)에서 한 학생이 자신의 손목시계를 풀어 난민에게 전달했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여쭤보는 게 좋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뜻밖에 학생의 엄마는 아이가 원하는데로 해주라고 했습니다. 교육자로서 정말로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MK의 캐치프레이즈는 ‘통통통’, 소통하는 리더, 통찰력을 키우는 리더, 통합적인 리더 등 소위 3통(通)캠프다. 올해는 특히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세상과 소통하고 집 앞의 현관까지 도달하는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전 학생들이 기자가 되어 기사를 작성하고 제목을 달아 데스크를 거쳐 최종 신문이 나오기까지를 직접 참여하는 과정이다. 기자와 취재원간의 인터뷰(Q&A) 방법, 보고 느낀 점에 대한 기사쓰기, 현지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글쓰기 훈련을 통해 논술실력을 배양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된 감각과 시각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MK만의 프로그램이다.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만이 글로벌은 아닙니다.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교감하며 이를 통해 이성과 심성, 영성을 채우는 사람이 결국 차세대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만 잘하는 게 아니라 다른 친구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 양성이 MK의 인재상입니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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