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포웰시티 견본 주택에 주말 3만여명 북적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일부 지방 공동주택의 경우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으나, 인기 지역의 경우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태영건설)이 경기 하남 감일지구 3개 블록에 조성하는 ‘하남 포웰시티’ 견본 주택(신장동)에 지난 주말 3만여명이 몰렸다.

견본 주택 입구에 수백명이 몰려 있다.
견본 주택 입구에 수백명이 몰려 있다.

하남 감일지구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포웰시티는 행정구역은 하남시이지만,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지하철5호선 마천역과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다.

아울러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1680만원(전용면적 84㎡ 기준 5억7000만원)이다. 하남 포웰시티는 최고 30층, 24개 동, 73∼152㎡, 2603가구의 대규모 단지이다.

이로 인해 하남 미사지구, 하남 위례신도시처럼 당첨되면 억대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날 견본 주택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4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며, 대기 줄은 200m를 넘었다.
이날 견본 주택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4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며, 대기 줄은 200m를 넘었다.

하남 포웰시티는 블록별로 시공사와 입지 여건이 달라 시공사별 경쟁률도 다를 것으로 보인다.

B6블록은 현대건설이 맡아 6개동, 932가구의 중소형 아파트를 짓고, 100% 청약 가점제가 적용돼 가점이 높은 당해지역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짓는 C2블록, C3블록은 881가구, 790가구가 들어서며, 중대형으로 구성돼 50% 추첨제를 노리는 기타 지역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회사원 김진아(47,여) 씨는 “판교와 위례신도시 청약에 실패해고 이들 지역에 버금가는 곳으로 부상한 포웰시티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견보주택 입장까지 4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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