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페소화 바로송금 서비스’ 출시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앞으로 필리핀 기업과 교역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현지 통화인 페소화(PHP)를 직접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수출입 대금을 미국 달러로 받거나, 원화나 페소화로 결재할 경우 달러로 환산해 각국의 화폐로 환산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다만,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필리핀 페소화를 직접 송금이 가능한 ‘KB 필리핀 페소 바로송금 서비스’를 출시해 이 같은 불편이 사라졌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필리핀 송금은 미국 달러화(USD)로만 송금이 가능해 수취인이 페소화로 받을 경우 고객 입장에서는 이중환율 적용으로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

단일 환율 적용을 하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필리핀 해외송금 고객에게 보다 저렴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필리핀 페소 바로송금 서비스 시행을 통해 국내 거주 필리핀 근로자들과 필리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송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월 말 현재 국내 체류하고 있는 필리핀인은 5만6000명(취업 자격 2만9000명,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기준)으로, 필리핀은 외국인 고객 해외송금 서비스 시장에서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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