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시험인증 빅데이터 플랫폼’ 개설
... 기업에 데이터 제공
한꺼번에 다양한 인증 데이터 확보, 신제품 개발

사진은 '나라장터 엑스포 2023' 전시장으로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나라장터 엑스포 2023' 전시장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기업이 애써 신제품을 개발했지만, 특성이나 재료, 성능 등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는 셈이다. 또 기술과 제품의 속성별로 시험인증을 위탁받은 시험기관도 여러 군데여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소기업으로선 그 부담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각 시험기관들의 시험 인증 데이터를 미리 한 곳에 게시, 이에 맞는 데이터로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 최근 생겼다.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기업들의 이런 애로사항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중소기업은 물론, 소비자들도 각종 시험인증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험인증 빅데이터 플랫폼 포털’(https://www.bigdata-tic.kr)을 30일부터 개설했다.

‘시험인증 빅데이터 플랫폼’은 시험기관별로 분산된 시험인증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나 소비자가 효율적으로 인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는 특히 각기 분산된 여러 시험기관들과, 해당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주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 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KOTITI시험연구원 등 다양한 시험기관들이 있다.

중소기업들로선 이를 일일이 접촉하며, 시험인증을 의뢰하는 것도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국표원은 해당 플랫폼 구축을 두고, “이는 일종의 기업형 ‘마이데이터’ 서비스”라며 그 효용성을 홍보하고 있다.

국표원은 또 “각 시험기관의 데이터를 한 곳에서 통합관리하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이용해 기업이 자신의 제품시험 데이터를 추출, 가공, 분석해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 손 안의 시험서비스 인증(VaroTIC®)’과 ‘인증정보 QR 서비스(CertiShot®)’도 따로 있다. 이는 기업이나 소비자가 모바일기기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의 인증 정보뿐만 아니라 제품의 상세 정보, 사용설명서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를 시작으로 플랫폼 참여 시험기관을 점차 확대하고, 2024년까지 데이터 유통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등 소비자·기업 관점에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플랫폼 중에 ‘내 손안의 시험인증 서비스(VaroTIC®)’와 ‘인증정보 QR 서비스(CertiShot®)’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으로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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