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 사업'
지난해 7개국서 2200만 달러 계약 등
올해 85개사 신청, 35개 ICT 기업 선정
지능형공장, 5G 등 15개 컨소시엄 구성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2022년 초, 인도네시아의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프로젝트 정보를 입수한 중소기업 E사는 지난해 8월 발주처와 프로젝트 수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7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가로등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해외 발주처와의 최초 면담에서 현장 시찰, 샘플 테스트, 시스템 설치까지 1년이 넘는 수주 활동 끝에 약 68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두었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해외 ICT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원하는 ‘해외 ICT 프로젝트 컨소시엄 진출 지원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OTRA는 19일 ‘2023년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 사업’ 발대식을 연다. 이 행사에는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국내 ICT 기업 35개사가 참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컨소시엄 해외진출 사례를 공유한다.

대·중소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업하에 추진되는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 사업’은 KOTRA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시장조사, 현지 마케팅, 발주처 업무 연락 등 국내 기업의 수주 활동을 연중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KOTRA 해외무역관의 밀착 지원으로 7개국에서 프로젝트 2건을 계약하고(2200만 달러 규모) 양해각서 14건(1200만 달러)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신청 프로젝트 37개 가운데 지능형공장, 5G, 스마트공항 등 분야에서 총 15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사업 성과가 업계에 알려지면서 지난해보다 66개사가 늘어난 85개사가 신청했다.

수출성공 사례 기업 K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주하는 400만 달러 규모의 ‘이메일 보안 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면서 “해외 현장에서 기업 맞춤형 지원이 적시적소에 이뤄져, 수출장벽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ICT 특성상 연속성 있는 밀착 지원이 중요하다”며 “ICT 부문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 대상 컨소시엄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 분야도 스마트팜, 인공지능 등으로 다각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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