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20주년’ KT, “다음 20년, 글로벌 테크 컴퍼니 도약”
‘민영화 20주년’ KT, “다음 20년, 글로벌 테크 컴퍼니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 ‘4가지 미래 비전’ 제시
디지코(DIGICO)로 성장 가속화, Telco 토대 DX 선도 기업
디지털 생태계 조성·확대, 디지코 기반 글로벌시장 진출
‘디지털 시민의식’ 정립, 디지털 안전·소통·정보활용 가치 확산
구현모 KT 대표가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KT]
구현모 KT 대표가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KT]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KT(대표 구현모)가 30일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비롯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가졌다. KT는 지난 1981년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출발해 2002년에는 완전한 민간기업으로 전환됐다.

KT는 이날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와 정부 관계자, 파트너사및 주요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메가패스 출시·보급 확대, 민영기업 출범, IPTV 출시, KT-KTF 합병 등 그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며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는 순서로 이어졌다.

유무선 통신에서 ‘우영우’ 까지....'대한민국 ICT 성장주역' 의미 되새겨

KT는 민영화를 거치면서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을 통해 국내 통신산업을 이끌어 왔다. “스마트 혁명에 이은 디지털 전환(DX)을 견인하면서, 전통산업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의 중요한 열쇠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0년 KT는 이른바 ‘디지털 플랫폼 기업, DIGICO’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는 “AI, Big Data, Cloud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tal Platform Company, DIGICO)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국내 통신과 B2C 중심이었던 운동장을 DIGICO 신사업과 B2B, 그리고 글로벌로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KT는 밝혔다.

같은 해 KT는 ‘KT Enterprise’라는 B2B 사업 전용 브랜드를 공개하며 B2B DX를 본격 지원하기 시작했고, AICC 적용을 확대 중이다. 또한, AI G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GPU 인프라 서비스인 HAC(Hyper scale AI Computing)를 제공, 기업들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지원했다.

KT는 또 “2021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2023년까지 1000개의 원천 IP, 100개 이상의 드라마 IP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런 콘텐츠 사업에 대한 승부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역대급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3년 동안 추진한 KT의 DIGICO 전략으로 인해 당사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11일 기준으로 주가는 장중 3만9300원으로 2020년 3월30일 1만9700원이던 것에 비해 2배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2013년 6월 이후 9년만에 10조를 돌파했다.

민영화에 이은 새로운 혁신...DIGICO, 디지털 생태계, 글로벌, 디지털 시민의식

KT는 민영화 이후 통신과 ICT 인프라에 총 63조원을 투자해왔다. 구현모 대표는 이날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KT 주도로 3G·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가 활성화되었고, IPTV와 스마트폰이 도입됐으며,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면서 “시대의 변화 속에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의 기반을 제공해왔다”고 자부했다.

이와 함께 구 대표는 ‘민영화 20주년’을 기해, “새로운 디지털 세계에서 KT가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4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KT는 우선 DIGICO로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DX 리딩 기업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한 “단단한 Telco(기술기업)의 토대위에서 AI·BigData·Cloud 등 기술 역량을 더해서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춰가고, 컨설팅·교육·마케팅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대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AI, 로봇, 물류, 콘텐츠 등 수 많은 생태계가 있고 이들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로,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이 중요하다. KT는 “이미 AI원팀, Cloud 원팀 등을 주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생태계 확산과 진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DX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는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확보한 DIGICO 서비스를 기반으로 과감히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KT는 “그간 통신은 뛰어난 역량에도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DIGICO 산업은 대부분 국가가 개화기 시장이며 성장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미 KT는 우즈베키스탄 IDC 사업 진출과 태국 3BB TV에 IPTV 플랫폼을 수출한 바 있다. 또 글로벌 OTT와도 콘텐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KT는 또한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시민의식(Citizenship)’을 정립하고 디지털 안전, 소통, 정보활용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즉, ‘IT서포터즈’, ‘랜선야학’ 등 세대간, 계층간 단절을 극복하는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서 왔으며, DIGICO로서 디지털시대 역기능을 해소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시민의식’을 ESG 경영활동의 기치로 내세울 것이란 얘기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KT 민영화 20주년을 축하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강미영 한통 사장, 김명준 ETRI 원장,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구현모 KT 대표, 국회 과방위원장 정청래 의원,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 KT 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정준 쏠리드 대표.[KT]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KT 민영화 20주년을 축하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강미영 한통 사장, 김명준 ETRI 원장,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구현모 KT 대표, 국회 과방위원장 정청래 의원,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 KT 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정준 쏠리드 대표.[KT]

다음 20년 고민 위한 ‘KT 미래포럼’ 개최, 경제경영연구소 ‘스페셜 리포트’ 발간

KT는 ‘민영화 20주년’을 기리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구 대표가 앞서 제시한 4가지 미래 성장 방향을 주제로 한 ‘KT미래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선 김대식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가 '미래 20년의 변화'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기술, 경제, 사회, 문화 등 미래 사회의 변화와 트렌드를 전망하며 KT가 DIGICO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부분과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이어 KT Enterprise부문장 신수정 부사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TOP DIGICO로 도약'을 주제로 KT의 고객과 사업 확대 전략을 강조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생태계 혁신', 김미량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가 '디지털 시민의식'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후 KT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한편 KT 경제경영연구소는 ‘민영화 20년 스페셜 리포트’인 '디지털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DIGICO KT'를 발간했다. 스페셜 리포트는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시작한 KT의 지난 40여년의 역사와 함께 DIGICO로서의 도전과 이를 토대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KT의 노력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1980~90년대 KT는 통신 불모지에서 유선전화, 이동전화,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통신 발전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1984년에는 전전자교환기 TDX-1을 자체개발하고, 1986년 상용 개통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1987년 9월 전국 전화 1,000만 회선을 구축하며 '1가구 1전화 시대'가 실현됐다. 198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설립, ‘96년 한국통신프리텔을 창립하며 지금의 국내 무선 서비스의 기반을 닦았다.

또한 1994년 국내 최초 인터넷 사용서비스 ‘코넷(KORNET)’을 출시하며 ‘온라인라이프’ 시대를 준비했고, 1995년과 1996년 무궁화위성 1·2호를 발사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내 최초 우주시대를 개막했다.

2002년 8월 20일, 민간기업으로 출범한 KT는 유무선 인프라 고도화와 융합산업에 대한 투자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2002년 KT는 13Mbps급의 VDSL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면서 당해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을 주도했고, 한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당시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용률이 당시 국내 전체 1430만 가구의 70%에 달했다. 보급률로 비교하면, 캐나다의 약 2배, 미국의 4배, 일본의 8배 등 해외 선진국과도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였다.

이때 전세계 유례없이 빠른 인터넷 보급률과 서비스 속도로 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온라인 게임 등 인터넷 기반의 비즈니스들이 새롭게 탄생했다. 1998년 2042개에서 2001년 1만1392개로 인터넷 보급 이후 3년만에 5배 이상 급증하며 국내 경제에 활력을 보탰다.

또한 2004년도엔 50Mbps급 VDSL을 선도적으로 상용화하고, 2007년 광케이블 기반(FTTH) 100Mbps 속도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IPTV 등 대용량 미디어 인프라 고도화를 앞당겼다. IPTV의 등장은 영상 콘텐츠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촉발했다.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로 구성된 국내 영상 콘텐츠 시장은 2009년 약 21조원에서 2020년 43조원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에 유료방송 이용자 중 IPTV 가입자의 비율은 7.7%에서 50%로 확대되었다.

KT는 2009년 국내 최초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 혁명에 시동을 걸었고, 국내 통신 3사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LTE 인프라 구축으로 모든 일상 영역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대체하도록 했다. KT는 또 “디지털 대전환의 기반 인프라가 될 5G를 2018년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를 거쳐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돌이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