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인천 송도 연세대 부지 내에 첨단 연구지원시설 구축
2026년 완공, 하반기부터 입주기업 모집
2031년까지 2726억원 투입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조성되는 '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조성되는 '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오는 2026년 인천 송도에 의약바이오 전용 연구지원시설인 ‘K-바이오 랩허브’가 들어선다.

정부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 송도 연세대 부지 내에 의약바이오 분야 첨단 연구장비·시설, 창업보육,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한국형 랩센트럴’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국비 1095억, 지자체 1550억, 민자 81억원 등 2031년까지 2726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부터 신약 개발 창업보육시설, 커뮤니티공간, 첨단 연구장비·시설 등을 갖추는 건축공사가 진행된다.

건축공사가 끝나는 2026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바이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본격 운영한다. 총 120개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방안’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바이오 창업기업 특화지원 및 육성 의지를 나타낸다. 세계 최고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미국 랩센트럴(Lab-Central)을 벤치마킹해 창업보육, 시험분석, 특허‧세무 지원 등 종합지원이 가능한 한국형 랩센트럴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의약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연구장비‧시설,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종합 지원하는 기반 조성형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앞서,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7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 공모 절차를 통해 11개 지자체 중 부지 적합성, 지리적 우수성, 민간투자 및 지자체의 추진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지원 대상은 10년 미만 의약바이오 8대 분야 영위 기업으로 기초연구, 후보물질 발굴, 독성효능 평가까지는 충분한 연구장비와 시설을 갖춰 직접 지원하고, 비임상(허가용) 인허가, 상용화 등 후단계는 관련기관 협력을 통해 지원한다.

의약바이오 8대 분야는단백질 의약품, 치료용 항체, 백신, 효소 의약품, 세포 및 조직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저분자 의약품, 약물전달 시스템 등 분야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18개 기업 등 48개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선정된 기업은 K-바이오 랩허브에 3년간 입주할 자격을 획득하고 기업 맞춤형 신약개발지원사업을 통해 3년간 총 203억 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는다.

창업‧기업 운영,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애로 해결을 위해 기술‧경영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10명)의 상시 코칭도 받을 수 있다.

박용순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창업기업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대형제약사가 그 기술을 사업화하는 선순환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핵심기관”이라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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