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미약품과 손잡고 DTx 시장 공략
KT, 한미약품과 손잡고 DTx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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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x·전자약 전문기업 '디지털팜'에 합작투자
ICT기업·제약회사, 의료기관 결집 국내 첫 사례
디지털팜,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 창업
글로벌 DTx 시장, 연평균 23% 성장세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왼쪽), 김대진 디지털팜 대표가 17일 열린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KT가 제약회사와 손잡고 디지털치료기기(DTx) 시장 공략에 나섰다.

KT(대표 구현모)는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과 함께 디지털치료기기(DTx) 및 전자약 전문기업 ‘디지털팜’에 합작 투자를 단행하고 출범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협력은 ICT기업과 제약회사, 의료기관이 각자의 역량을 결집한 국내 첫 사례다. 디지털팜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개선 디지털치료기기의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2021년 11월 이 분야 권위자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KT와 한미약품은 올해 4월 디지털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으로 KT는 디지털치료기기 플랫폼 개발, 사업전략 수립 및 파이프라인(디지털치료기기 및 전자약) 제공 등을 맡으며, 한미약품은 디지털치료기기 B2H(기업-병원) 사업전략 수립, 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인허가에 대응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디지털팜은 다양한 질병 영역에서의 디지털치료기기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발굴하고, 상용화 개발에 필요한 임상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현재 개발 중인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확증임상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난청, 연하장애 등 다양한 질환의 디지털치료제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비대면 플랫폼 개발에 주력한다.

글로벌 디지털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28년이면 약 22조4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디지털치료기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KT는 만성질환인 심부전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탐색임상을 진행 중이며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국 전자약 개발회사 ‘뉴로시그마(NeuroSigma)’가 갖고 있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전자약의 사업권 확보를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2월 뉴로시그마에 500만달러(약 60억원)를 투자하는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 뉴로시그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로 ADHD 분야 전자약으로 승인한 ‘eTNS’의 개발사로 ADHD뿐 아니라 간질, 우울증, 약물 내성 뇌전증 등의 신경정신질환 치료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KT와 뉴로시그마는 ‘eTNS’ 제품 고도화 및 국내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며, 이번에 합작투자한 디지털팜에도 연계할 계획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ICT와 제약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KT와 한미약품이 함께 힘을 모으면 미래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팜이 국내 디지털치료기기 및 전자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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