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대책’ 발표 앞두고
14일 세종청사서 '소상공인 정책나눔 협의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마포 홍대 상점가에서 번영회장 및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마포 홍대 상점가에서 번영회장 및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정부가 오는 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대책’을 내놓는다.

이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오후 중기부 세종청사 6층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정책나눔 협의회’를 열고,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5개 소상공인 대표 협·단체장들과 정책소통의 자리를 갖는다.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협·단체의 정책제안을 경청, 상호 토론을 통해 정책의제를 발굴 및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 소통의 자리다.

이영 장관은 언론에 사전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최근 금리인상 등 어려운 환경에서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기부의 시대적 사명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손실보전금 등 피해회복을 위한 그간 조치를 신속히 집행하고 재창업・재취업 등 추가적인 방안들을 업계와 함께 고민하는 한편, 소상공인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상공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연내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회복과 재기방안 마련, 최저임금의 업종별·지역별 차등 적용, 노사합의시 추가연장근로 허용을 통한 근로시간 한도 유연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 장보기 환경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 방안과 민간 협·단체를 통한 업종별 맞춤형 특화교육 실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중소프랜차이즈의 지식재산 창출·보호 정책 및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을,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중소유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35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의 연계 통합전산망 구축 필요성을 각각 제안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고려해 최저임금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공론화하고,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을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대책’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가 끝난뒤엔 중기부 투어에 이어 중기부 장관과 협·단체장들과의 만찬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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