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영상디스플레이 등 매출 19%↑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14.3%↑
2분기 거시경제 불확실성, 물류 이슈 지속 전망
지난 2월 진단키트 생산업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ESG경영 강화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조7800만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을 올리며 3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DX부문에 있어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해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DS부문은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메모리와 영상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매출이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각각 9조3800억에서 14조1200억원, 14.3%에서 18.2%로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DS부문은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서버 중심으로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GAA(Gate-All-Around) 3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기술 리더십을 제고하는 한편,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수주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거시경제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게이밍 등의 수요 영향으로 전년 대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MX는 주요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갤럭시 S22의 견조한 판매 지속과 중가 5G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투자는 지난 1분기 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7000억원을 투자했다.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2월 공개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일부 부품에 폐어망을 수거해 고품질 소재로 개발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등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메모리사업부의 포터블 SSD T7 제품은 포장재 재질을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변경하고, 사용단계 소비전력 감소를 통해 탄소를 저감하여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했다. 향후 후속 제품에도 저탄소 녹색제품 인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국내 자가진단키트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작업시간 단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물류와 협력회사 지원 등으로 생산량 증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