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등 10개사, 벤처투자 유치 '견인'
두나무 등 10개사, 벤처투자 유치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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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벤처투자 7조6802억원, 전년 대비 78.4%↑
정보통신기술(ICT),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업 투자 증가세 두드러져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지난해 벤처투자는 전년보다 78.4%(3조3757억원) 증가한 7조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나타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2021년 벤처투자 실적을 공개하며 2017년(2조3803억원) 이후 4년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438개사가 평균 2.3회에 걸쳐 31억5000만원의 투자를 받은 셈이다.

업종별로는 코로나시대 유망산업인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업이 총 2조5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벤처투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투자유치 상위 10개사는 두나무(주), (주)엔픽셀, 세미파이브, (주)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주)에이블리코퍼레이션, (주)브랜디, (주)직방, (주)에이스엔지니어링 등이다.

이들 10개 기업의 투자 유치 합계는 6696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8.7%를 차지한다. 이들 기업의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업이 각각 4개사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료업에서 1개사가 포함됐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업종별 투자 트렌드 변화가 눈에 띈다. 2011년 투자 상위 3개 업종은 전기·기계·장비(23.5%), 영상·공연·음반(16.5%), 정보통신기술(ICT)제조(13.9%) 순이었다. 하지만 2021년 투자 상위 3개 업종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31.6%), 바이오·의료(21.9%), 유통·서비스(18.9%)로 바뀌면서 주요 투자분야가 전통 제조업, 문화·공연 중심에서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업종으로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시대 특징인 비대면 분야 투자도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4조119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유치 기업의 업력을 보면, 스케일업 과정에 있는 중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3조4814억원(전체의 45.3%)으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은 101.6%(1조7546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벤처캐피탈(VC) 입장에서 창업단계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속투자 또는 스케일업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 유치도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57개사가 지난해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으며, 10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도 2개가 있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올해에는 양적 긴축과 금리 인상 등으로 유동성이 위축될 우려가 있어, 펀드 결성과 벤처투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벤처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는 올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고, 제도적으로도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과 복수의결권 도입 등 유니콘 기업의 탄생과 투자확대를 위한 제도를 반드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에 쏠린 벤처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투자 확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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