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회복’ ‘차이나 리스크’…2022년 10대 경제 키워드
‘비대칭 회복’ ‘차이나 리스크’…2022년 10대 경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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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코로나 이후의 미래 ‘AFTER TIMES’ 새해 핵심키워드 제시
...코로나 이후 대내외 경제 예측
사진은 각종 산업박람회가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이며,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각종 산업박람회가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새해엔 ‘비대칭 회복’과 ‘연착륙’, ‘장기침체’, ‘차이나 리스크의 심화’ 등이 주요 경제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들 용어들을 포함한 ‘2022년 10대 경제 키워드’를 제시하고, 코로나 이후의 미래라는 뜻으로 ‘AFTER TIMES’를 새해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 충격으로부터 멀어진다기 보다 진전된 세상을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AFTER TIMES(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키워드로 한해를 전망한다”면서 그 하위 개념으로 ‘2022년 10대 대외 경제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첫째 키워드는 ‘비대칭 회복(Asymmetric recovery)-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개선’이다. 즉 “2022년에도 세계 경제의 회복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팬데믹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코로나 위기 이전의 정상적인 성장 추세로 안착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 와중에 “선진국 경제 상황이 신흥·개도국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 진영 간의 ‘비대칭’적인 경기 회복을 예상했다.

둘째로는 ‘사전적 정책방향(Forward guidance)-미 연준의 제로금리 탈출’을 꼽았다. “2022년 2분기 무렵부터는 미 연준(FED)의 포워드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사전적 정책방향)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금리인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세 번째가 ‘쌍둥이 적자(Twin deficit)-신흥시장의 불안정성 확대’이다. 이는 신흥국가나 개발도상국가의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국제 채무 불이행을 우려한 것이다. 즉 “2022년 상당수 신흥·개도국은 제한적 경기 회복으로 인해 펀더멘탈이 취약해지고,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동시에 적자가 되는 쌍둥이 적자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용 경색에 따른 채무 불이행의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관적으로 예상했다.

네 번째는 ‘종반전(Endgame)-팬데믹 불확실성 속 정상화 단계 진입’이다. 다시 말해 이는 어렵사리 최악의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연구원은 “세계 경제는 연초 오미크론 발 글로벌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및 보급 확대, 방역기술의 발전, 경제의 내성 강화 등의 요인으로 COVID-19와의 전쟁에서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심스레 관측했다.

다섯 번째로 연구원은 차이나 리스크가 심화되는 현상을 우려하며, 이를 ‘코뿔소(Rhino)’로 비유했다. 즉 “중국의 구조적 문제점인 세 마리 회색 코뿔소 이슈가 부상하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차이나 리스크 가능성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에 관한 ‘테일러 준칙(Taylor's rule)’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출구전략이 지속될 것이란 뜻으로 읽힐 법도 하다. 2022년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정금리 수준에 대한 논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때문에 금리책정 기준으로 자주 사용되는 테일러 준칙(Taylor's rul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테일러 준칙은 실제 경제성장률과 잠재 경제성장률의 차이인 ‘GDP갭’과 실제 물가상승률과 목표 물가상승률과의 차이인 ‘인플레이션갭’에 각각 가중치를 부여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다.

일곱 번째는 이른바 ‘관성효과(Inertia effect)’다. 즉 보복 소비 기대와 함께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병존한다는 뜻이다. “코로나 위기의 충격 정도가 완화될 경우 톱니효과(ratchet effect)라는 관성효과로 보복 소비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전제와 함께 “소비 침체 장기화에 따른 미래불확실성으로 인한 예비적 저축 동기(precautionary saving)라는 상반된 관성효과로 오히려 소비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병존한다”는 것이다.

여덟 번째 키워드는 ‘연착륙(Mild recession)’, 즉 경기 상승세의 둔화다.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한국 경제는 일시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는 연착륙(soft landing) 또는 소프트패치(soft patch)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일시적 경기 둔화의 강도는 국내 방역 상황과 수출 경기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아홉 번째는 ‘경제고통지수(Economic misery index)’다. 이는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즉 “2021년이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경제고통지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22년에도 비록 지수가 하락하겠으나 그 정도는 미약할 것으로 보여 서민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열 번째 키워드는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다. 결국 앞서 모든 키워드는 저성장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와 맞닿거나, 그 조건인 셈이다. 그래서 연구원은 “코로나 경제위기가 종결된 이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될 것이 확실시되는 것이 성장잠재력의 급락”이라고 진단하며 “이에 따라 장기침체 또는 저성장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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