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될 갤럭시S22 vs 아이폰14의 전초전 성격
각기 카메라, 디스플레이, 색상과 디자인 업그레이드

사진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홍보 이미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홍보 이미지.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지난 9월 중순 이틀 간격으로 각자 요란한 공개 판촉 행사를 연 삼성(신제품 공개쇼)과 애플(애플 이벤트)이 일단 갤럭시 S21 FE과 아이폰13으로 금년도 마지막 분기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봄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S22의 예고편쯤으로 S21을 출시, 얼리 어댑터나 고급 취향 소비자들의 반응을 떠보며 ‘간을 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21 FE는 퀄컴 스냅드래곤888 칩셋을 장착하고 있지만, 앞으로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엑시노스 2100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6GB의 RAM과 1080 x 2009 픽셀의 화면 해상도, Android 11이 탑재되어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애초 1080 x 2340픽셀 수준이다.

특히 S21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가장 인상깊은 차별화 포인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6.4인치 크기로서,120Hz의 재생 속도에 달한다. 5G에 연동되는 한편, 트리플렌즈 후면 카메라,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있다. 색상 옵션은 녹색, 흰색, 파란색, 보라색, 회색으로 다양하다. “이처럼 다양한 사양을 첨가한 S21 FE는 여전히 휴대폰 구매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고급 사양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도 높다.

한편 이에 맞선 애플도 아이폰13 판촉전을 맹렬하게 펼치고 있다. 역시 지난 9월 ‘애플 이벤트’를 요란하게 열어 아이폰13을 공개한 애플은 주로 미국 내 IT매체들을 통해 맹렬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레드, 블루, 오렌지 등 8가지 색상으로 된 아이폰13은 아이폰12 시리즈보다 음역이 작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폰13 제품군의 노치는 겉보기에는 일단 24.7% 정도 좁아졌다. 애초 도식에서는 26.63mm로 나타나지만, 사례 측정에서는 비슷한 25.57mm로 나타나 있다. 전작인 아이폰12의 노치(너비 34.5mm)에 비해선 크게 슬림해진 셈이다.

아이폰13 역시 카메라 성능을 크게 높임으로써 갤럭시에 맞서고 있다. 저조도 성능을 개선하는가 하면, 모든 모델의 조리개를 새로운 사양으로 바꿨다. 즉 줌 범위을 확대하고, 아이폰 12 제품군의 프로맥스 수준에다 안정된 광학 이미지를 선사하는 ‘센서 시프트 OIS’를 추가했다. 또한 렌즈도 더 커지고 다른 추가 요소 등도 많아졌다. IT 전문매체인 ‘테크레이다’는 “그런 획기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이폰13 제품군은 유례없이 뛰어난 아이폰 카메라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고 호평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내년에는 분명 갤럭시 S22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애초 S22는 금년 가을쯤에 예상되었으나, 계속되는 반도체 칩 부족사태와 일부 기술적 제약 때문에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는 삼성의 또 다른 ‘블루칩’으로 인식될 만큼 획기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일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애플 주변에서도 아이폰14에 관한 다양한 루머가 돌아다니고 있다. 새로 등장할 아이폰14는 화면에선 그간 아이폰 시리즈보다 훨씬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펀치홀 셀카 카메라가 특징이라거나, 아이폰 노치는 떨어질 것이란 등의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아이폰14의 모습에 대한 정확한 실체를 확정할 수는 없다는게 정확한 표현이다. 이처럼 ‘삼성과 애플’의 시장쟁탈전이 가열될수록 호사가들의 관전평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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