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에 ‘3D 시네마 LED’ 스크린설치, 개관행사
HDR 모니터 시장 선점…영화·게임 등 화려한 색감 구현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국내 가전시장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팔을 걷었다. 다만, 공략 대상이 달라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위스 취리히 실시티 쇼핑몰에 위치한 아레나 시네마에 ‘3D 시네마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개관 행사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퍼시픽림: 업라이징’ 3D 영화 시사회를 통해 ‘3D 시네마 스크린’의 우수성을 알렸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스위스 취리히 아레나 시네마에서 3D 영화 관람용 입체 안경을 쓰고 3D 시네마 LED 상영관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스위스 취리히 아레나 시네마에서 3D 영화 관람용 입체 안경을 쓰고 3D 시네마 LED 상영관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된 ‘3D시네마 LED’는 가로 10.3m 세로 5.4m 크기에 4K(4096x2160) 해상도와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지원하며 2D와 3D 영화를 병행해 상영할 수 있다.
 
‘삼성 3D 시네마 LED’ 스크린은 기존 스크린 대비 입체 영화를 상영할 때 밝기와 화질이 저하되지 않아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야각이 우수해 어느 위치에서나 완벽한 3D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Digital Cinema Initiatives)’ 인증을 획득해 헐리우드 영화 상영에 최적화된 스크린으로 인정받 았으며,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돼 상영관 어느 위치에서든 최고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차세대 화질로 불리는 HDR(High Dynamic Range) 모니터를 앞세워 안방 시장을 공략한다.

HDR는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희미하게 처리되는 빛과 색상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는 기술로, 영상, 게임 등을 제작하고 시청하는데 탁월해 고화질 모니터 시장에서 대세 기술로 부상했다.

LG전자의 HDR 모니터.
LG전자의 HDR 모니터.

이를 적용하면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보여줘 생생한 화면을 만든다.

LG전자는 올해 27형, 32형, 34형, 38형 등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판매 중인 6종을 포함해 올해까지 11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모니터 종류도 화면비 21 대 9, 16 대 9, 게이밍, UHD 해상도 등으로 다양화 고객 선택의 폭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 손대기 HE마케팅담당은 “뛰어난 화질 기술을 적용하고 고객 욕구를 반영한 제품으로 고급 모니터 시장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석기 부사장은 “이제 유럽에서도 기존 영사기와 차별화된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롭게 도입한 3D 시네마 LED관은 3D 입체 영화 관람에 있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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