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시도별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우수기업 선정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대영채비㈜가 개발한 전기자동차 충전기
대영채비㈜가 개발한 전기자동차 충전기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대영채비(주), ㈜수젠텍, ㈜비케이바이오 등 12개사가 지역 주력산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시도별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평가 결과 우수 성과기업으로 이같이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은 각 시도별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지역주력산업과 기업육성을 통해 지역의 자립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매출·이익 증가와 특허·인증 등 성과 뿐만 아니라, 대학·연구소와의 공동 기술개발, 지역 전통산업의 계승 발전을 통해 지역 소재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대영채비(주)는 대구 주력산업인 ‘분산형에너지’ 관련 기업으로 2016년 창업 이후 이듬해부터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개발을 진행했고, 2019년에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성장로드맵 수립, 시험인증 등 집중 지원에 힘입어 제품 고급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7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미국 테슬라의 한국 내 충전시설 납품권 수주, 현대자동차 초급속 충전소 파트너사로 지정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8.2%, 고용 17.9%, 영업이익 86.3% 각각 증가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창업 5년 차인 올해에는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기 공공시장의 70%를 점유하는 등 해당 분야 강소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수젠텍은 대전 주력산업 ‘바이오기능성 소재’ 관련 기업으로 2011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소 기업으로 설립된 이후 기술력을 축적해 2019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바이오센서 기반 초소형·저전력 진단시스템 관련 기술개발과 동시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유럽 자기적합성선언(CoC)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급속한 수출 증대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75%, 수출액은 무려 3254%나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진단키트를 보급함으로써 K-진단키트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비케이바이오는 제주 주력산업 ’청정바이오’ 관련 기업으로 2015년부터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제주산 녹차와 생물자원 가공에 용암해수의 기능을 접목, 기능성 숙취해소 음료 ‘깨수깡’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2019년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시제품 생산 등을 통해 특허 3건, 상표 3건을 출원했다.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2019년 12월부터 전국 판매를 개시해 지난해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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