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새 둥지, 26일 현판식
중기부 출범 4주년 맞이해
"중기부에서 '공무원스럽다"는 말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고민"
"업무방식 및 공간 혁신 지속 추진"

26일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오른쪽 앞에서 3번째), 권칠승 장관(두번째), 박영선 전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중기부 출범 4년 성과 및 추경 집행 계획을 밝히고 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중기부 출범 4년 성과 및 추경 집행 계획을 밝히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출범 4주년을 맞아 새로 이전한 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세종시대를 열었다.

중기부는 기존의 대전청사를 떠나 정부세종청사 인근 가름로 180번지 세종파이낸스센터 3차 건물 4~6층을 임대해 이달 중순 이사를 마쳤다.

이날 현판식엔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갖고 참석했으며, 홍종학·박영선 장관 등 중기부 1,2대 장관과 현 권칠승 장관, 유창무 중기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 세종청사는 젊고 혁신적인 기관 이미지에 걸맞게 ‘혁신’과 ‘재미’를 주제로 기존 관공서와 차별화된 이미지로 조성됐다. 4층엔 북카페가 각 층마다 중앙휴게실을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빈백 소파, 해먹, 그네, 볼풀 등을 구비해놓았다.

직원들이 혼자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1인 사무공간과 외부소통을 위한 화상회의실을 곳곳에 마련했다. 회의실 또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그네, 좌식, 스탠등 등 다양한 형태로 꾸몄다.

권칠승 장관은 “세종청사 이전을 준비하면서 회의장, 휴게실 등 공용공간 하나하나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자유로운 발상들을 부담없이 얘기할 수 있는 공간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민간기업을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정체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다소 엉뚱한 상상을 통해 창의적이면서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중기부에서 '공무원스럽다'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도록 직원들과 함께 많이 고민해 구축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출범 4주년을 계기로 “중기부는 전 부처 중소기업 정책의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미래 준비를 위한 중장기 정책개발 및 빅데이터 기반의 정책개발 수립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권 장관은 제시했다.

이어 중장기 정책과제 개발을 위해 미래산업전략팀을 정책국으로 이관하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기업의 정책수요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세종시대를 맞이해 정부의 혁신을 선도하는 부처가 되도록 업무방식과 공간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