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29까지 산림박람회와 인삼축제 연계 관광객몰이 시동

소수서원 삼판서 고택 등 선비정신의 현장 볼만

소백산을 품은 경북 영주에서 자연과 함께 하며 힐링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2017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와 ‘2017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산림조합중앙회와 경북도, 영주시가 주관하는 산림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영주 서천둔치 일원에서 열리고,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17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산림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산림산업, 산림문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열리는 이번 산림문화박람회에서는 풍기인견전시, 베틀체험, 마당놀이 덴동어미 공연 등 영주의 특색을 지닌 전시·체험·공연과 더불어 국립 산림치유원을 활용한 산림관련 학술대회와 세미나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선보인다. 영주시는 힐링특구 도시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보고 국립산림치유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교육관 등 지역의 3개 산림관련 기관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와 영주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박람회장 구성과 연출, 진행상황, 추진일정 등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유관기관·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되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준비해 국민들의 산림복지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산림문화박람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2017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유관기관·단체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성공 개최로 영주시가 백두대간의 중심, 산림 휴양의 허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가 열리는 영주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힐링관광 일번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부석사 무량수전, 최초의 사액사원인 소수서원과 선비촌, 무섬마을 등이 있다.

 

‘풍기인삼’ 소비자 신뢰 업그레이드

‘천년건강! 풍기인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7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올해 20주년 기념 특별할인 행사와 함께 풍기인삼 산업 전시관, 인삼캐기,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수상작 전시,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요리 전시 및 체험, 인삼경매 등 색다른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인삼수확기에 맞춰 열리는 만큼, 인삼포 현장에서 바로 채굴된 싱싱한 수삼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산지봉인 품질인증’은 풍기인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영주시는 축제장 판매용 인삼을 공개 채굴해 일련번호를 붙여 봉인한 뒤 축제날 아침에 뜯어서 바로 판매하는 유통방식을 도입했다.

시 관계자는 “원산지 논란을 막아 소비자들의 큰 신뢰도를 구축해 ‘믿고 사는 풍기인삼’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에 더해 영주시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및 식품위생법 근거 기준안을 마련해 품질인증제를 시행토록 했다. 업체에서 생산된 홍삼농축액과 홍삼음료를 국가에서 인증하는 전문시험, 검사기관에 성분검사를 의뢰해 합격업체에 대해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성분을 표시하고 품질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가공업체에 따라 성분과 품질이 다르고 가격에 차이를 보여 우수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홍삼제품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축제장에서는 인증 받은 제품들을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깜짝 경매 이벤트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민간이 주도하는 산업형 축제로 확대해 더욱 큰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행사에는 33만명의 관람객이 유입됐으며, 7개 업체에서 내놓은 수삼 판매규모가 12억6,000만원으로 집계되는 등 35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풍기인삼축제를 통해 해마다 약 300억원 이상의 인삼판매액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인삼의 본고장으로서의 자존심과 영주시의 브랜드 가치, 문화관광 도시 이미지 각인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파급효과를 파생시키고 있다”며 “인삼재배의 긴 역사를 바탕으로 집약된 노하우와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 그리고 신뢰도를 계속해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삼은 신진대사 기능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가진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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