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자상한기업 2.0' 협약
방산 분야와 UAM·위성·AI·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 중소벤처 육성
100억 공동투자형 기금, 310억 동반성장 상생펀드 조성
인공위성부터 첨단 잠수함까지, 국내 최대 방산기업

(왼쪽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순철 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이 12일 경기도 용인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을 맺은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순철 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이 12일 경기도 용인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을 맺은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이 중소·벤처 육성을 위한 ‘자상한 기업’으로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경기도 용인 소재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소・부・장(방산)과 신사업 분야 핵심기술 보유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주제로 한화시스템과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위성부터 첨단 잠수함, 군용 레이더를 포함한 지휘통제 통신, 전투체계 등 첨단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다. 4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와 UAM·위성·AI·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 중소벤처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기술개발 투자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산분야 소・부・장과 신사업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됐다.특히 공동 투자형 기술개발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기술개발과제 발굴을 촉진하고 성공한 기술개발 제품은 한화시스템이 적극 구매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가 확보된다.

우선 한화시스템은 3년간 100억원의 공동 투자형 기금을 조성해 소·부·장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저궤도위성통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방산 분야 전략적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중소·벤처기업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대형 정부사업의 공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기 위해 항공분야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 설계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31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해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자금 저리대출을 지원한다. 그동안 대기업과 거래가 없던 소프트웨어 분야 강소기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등 미거래 중소기업도 발굴 지원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산업 분야에서 역량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상생활동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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