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입장문 내고, "매각과 동시에 전액 기부의사" 밝혀
시흥시 장현동 소재 50평, 부인이 공유지분 투자

김경만 의원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최근 시민단체에 의해 땅 투기의혹이 제기된 김경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문제의 땅을 “신속히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매가 되는대로 매각금액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배우자의 시흥시 장현동 산39-2(99㎡) 및 산20(66㎡) 등 총 50평에 대한 공유지분 투자에 관한 기사가 몇몇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국민적인 공분이 큰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매각이 필요했다는 자책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자가 두 차례에 걸쳐 5000여만 원으로 매수했으나 현재 공시지가는 600여만 원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금액에 상관없이 즉각 매도할 생각이며 주변 부동산에서도 공시지가 정도에라도 매각의사가 있다면 매수자를 속히 찾을 수 있다고 해 다음 주 초반에는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해당 토지의 매각과 동시에 매각금액을 지체없이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며 “매매계약과 기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상하게 공개하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공직자의 처신이 얼마나 엄중해야 하는지에 대해 거듭 되새기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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