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협력사 실질지원에 주력 …중기 80%이상 편성,수수료낮춰
모바일 2채널로 매출확대 지원… “판로지원 등에 최선 다할 터”

#. 사례1.
(주)한국미라클피플사의 ‘은나노스텝 세정제’는 2015년 MD상담회를 통해  홈앤쇼핑과 인연을 맺었다. 오랜 기획 끝에 첫 선을 보인 2016년에는 고객 호응을 이끌며 25회의 방송 동안 80억원 이상의 취급고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101% 수직 성장하며 홈앤쇼핑 취급액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 사례2.
(주)뷰티피플인터내셔널의 ‘철벽녀 쿠션’은 대기업 이미용 상품이 강세인 TV홈쇼핑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 론칭 이후, 고객 후기 만족도 96점 이상 점수를 받는 등, 방송 시마다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론칭 9개월만에 18만 세트가 팔리며, 홈앤쇼핑 취급액 상위 30위권에 오르는 등 스테디셀러 상품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홈앤쇼핑의 모바일 2채널 방송 장면.
홈앤쇼핑의 모바일 2채널 방송 장면.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홈앤쇼핑(대표이사 강남훈)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설립취지에 맞춰 중소협력사의 실질적인 혜택 확대와 판로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자사 방송상품 가운데 중소기업 편성비중이 80.4%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취급액 2조 150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방송 상품 중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라면서 올린 실적이라 남다르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홈앤쇼핑은 취급 제품이 중소기업 제조품임을 감안해 상품 판매수수료도 낮췄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실질수수료는 19.5%로 국내 TV홈쇼핑사 가운데 가장 낮다.

중소기업 대상 실질수수료는 18.2%(대기업 23.2%)이다.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더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다. 이는 경쟁사의 수수료율이 30% 초중반인 점을 감안나면, 10% 이상 낮은 것이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중반 ‘모바일 2채널’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모바일 2채널은 두개의 상품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새로 선보이는 상품을 우선 편성하는 등 중소협력사의 입점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홈앤쇼핑은 60분 내외로 고정됐던 프로그램 시간을 40분으로 줄이고, 더 많은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20개 내외이던 생방송 편성을 30개까지 늘렸으며, 이로 인해 ▲상품군 확대 ▲상시판매 수요 확충 ▲방송 상품수 증가 ▲중소기업 인상품의 발굴 가능성 제고 등의 효과를 부수적으로 얻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홈앤쇼핑은 대표적인 판로지원 사업인 일사천리 사업을 통해 17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각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과 특산품을 발굴해 홈쇼핑 방송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홈앤쇼핑은 일사천리 상품만 전담하는 부서를 발족하고, 담당 MD와 마케팅·홍보 전략을 공유하는 등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강화했다.

지난해 홈앤쇼핑은 모두 70회의 상담회와 설명회를 가졌다. 앞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에 홈쇼핑 입점 노하우와 기회 제공을 위해 2020년까지 연 80회로 확대한다는 게 홈 쇼핑 계획이다.

강남훈 대표는 “홈앤쇼핑은 2012년 개국 이후‘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중소협력사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수립과 함께 판로지원과 매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 중 하나가 판로 확보”라며 “앞으로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진입장벽을 낮추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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