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에도 상당부분 비대면 체제 그대로 간다"
"코로나 이후에도 상당부분 비대면 체제 그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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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
18일 도산리더십포럼서 강연
'코로나 위기 속 산업현황과 향후 전망'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이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도산리더십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이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도산리더십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코로나 이후에도 상당부분 비대면 체제 그대로 갈거다.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이다. 코로나사태가 아니더라도 4차산업혁명을 맞아 기술적 측면과 국제관계에 있어 대전환기에 놓여있다. 디지털전환, GVC(글로벌가치사슬) 재편, 산업의 녹색전환, 비대면 비즈니스모델 확산 등 4가지 큰 트렌드를 염두에 둬야한다.”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경북대 교수)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 주최 제375회 도산리더십포럼 조찬강연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유념해야할 점들을 큰 틀에서 이같이 짚었다.

안개 속 같은 코로나사태에서 길찾기를 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향해 “사업적인 측면에서 내년에는 올해 대비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하나, 다만 옛날(코로나 이전)로 다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한다”며 “코로나가 꺽여도 비대면 활동들이 상당부분 유지되는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에도 비대면 체제로 남아있는 부분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참조 아래 '2021년 산업전망 기상도'> 

이어 “사업규모면에선 2022년, 2023년쯤 돼야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상당부분 비대면 체제로 가는 대표적 분야로 교육을 꼽으며, 내년 2학기가 돼도 대면강의가 원래대로 활성화될지 불확실하다고 장 원장은 예상했다. 내년에 해외 산업시찰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인들에게 특히 ‘혁신기술’과 ‘환경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제 기술을 모르면 안된다. 최소한 특정 기술이 뭐하는 것이며 어디에 쓰이는지 정도는 아는 ‘기술이해’를 갖춰야한다”고 지적했다. 기술변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만큼 예전처럼 혼자 기술혁신을 하는 방식은 한물갔다고도 했다. 여러 사람이 연대, 협력해서 기술혁신을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창의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장 원장은 제시했다.

또 “이산화탄소 저감 등 환경규제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니 만큼 안지키면 EU가 추진하는 탄소국경조정(Carbon Border Adjustments, CBA)에 의해 관세를 맞게 되는 등 안 지킬 수가 없다”며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자세를 적극적으로 전환해 관련 설비 및 기술개발을 하는 등 본래 경쟁력에 더해 ‘환경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것을 추천했다.

장 원장은 “우리 정부도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 선언에 동참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기업에 어떤 지원을 하고 어떤 기술개발을 할지 종합전략을 마련중”이라며 “개별 기업 입장에선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을 확보해 사업화함으로써 성장동력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찾아낼 것”을 제안했다.

장 원장은 이어 향후 우리나라 산업의 변화방향에 있어 ‘디지털전환’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자동화’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이를 고도화해 ‘지능화’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AI(인공지능)의 핵심은 숙련노동(암묵지)을 대체하는 것이라며 제품기획부터 조달,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전체를 지능화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 대한 대응전략과 관련, 리쇼어링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장 원장은 지적했다.

그는 “2013년 유턴기업법이 시행된 이래 돌아온 기업수가 100개도 안되고 대부분 현지에서 사업이 잘 안돼 리턴한 케이스”라며 “한국이 K-방역으로 이미지가 좋고 기술수준이 괜찮아 공장을 옮길만한 적지(適地) 중 한곳으로 꼽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리턴과 더불어 외국인투자 유치를 동시에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R&D(연구개발)센터를 두고싶어하는 외국기업이 많다”며 “이런 점 등을 감안해 유턴기업법을 전반적으로 손보려고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선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 중심의 ‘기술동맹’에서 중국을 배제시킬 경우 그 중간에서 궁극적으로 우리도 참여할 수밖에 없고, 이는 첨단기술에서 중국의 추격을 늦춰줘 기회가 될 수 있으나 중국시장을 상당부분 잃을 수 있어 대안을 찾아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제376회 도산리더십포럼은 오는 12월1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도서출판 지식플랫폼)의 저자 김종식 교수(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가 '디지털생태계의 BigWave와 BigBlur'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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