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기발한 아이디어'···폐지수집 리어카에 '광고'
스타트업의 '기발한 아이디어'···폐지수집 리어카에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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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과 지자체 협업’···광고수익금 어르신들에게 전달,
대학생 사회적기업 ‘끌림’,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약
고물상 리어카 임대, 광고비 중 경비 제외 70% 어르신에 전달
광주 서구 시니어클럽과 '끌림'이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 폐지 수집 손수레 광고판.
광주 서구 시니어클럽과 '끌림'이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 폐지 수집 손수레 광고판.

[중소기업투데이 이종선 기자]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의 손수레에 광고를 게재하고, 그 수익금 대부분을 어르신들에게 돌려주는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면서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일부 지자체와 산하 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은 폐지 수거 손수레 광고사업을 추진하는 사회적기업 ‘끌림’과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소정의 광고 수익금을 나눠주고 있다. 대학생들이 사회 봉사를 모토로 만든 사회적기업 ‘끌임’은 이런 내용의 ‘끌림사업’을 확산시키고 있다.

광고주로부터 수주, 광고대행

이는 공공기관이나 관공서, 사기업, 영세상인 등 광고주가 ‘끌림’에 광고비를 지불하고 광고 대행을 의뢰하는 방식이다. ‘끌림’은 일단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에게 리어카를 임대해주고 광고를 게재한다. 이 경우 지자체 산하 복지관에서 리어카를 대신 관리해주고, ‘끌림’으로부터 소정의 관리비를 받기도 한다. ‘끌림’은 광고주로부터 받은 광고비 중 자체 사업비와 고물상에 지불하는 리어카 관리비를 제외한 나머지 70%의 금액을 폐지수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강동구, 송파구, 양천구, 중랑구 등에서도 폐지 수거 손수레 광고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광주광역시 서구와 제천시,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 등도 손수레 광고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끌림’은 안전하고 가벼운 리어카를 다시 설계, 제작했으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참가하는 ‘끌리머’ 어르신이 2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르신에 경량 손수레 무상 임대

최근 손수레 광고사업을 시작한 광주시 서구의 경우 지자체 차원의 손수레 광고사업의 전형적 패턴으로 주목을 끈다. 서구는 ‘끌림’과 서구시니어클럽, SKT서부마케팅본부 등 5개 관계기관이 지난 달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를 위해 ‘끌림’은 폐지수거 어르신에게 경량 손수레를 무상 임대하고, 수주한 광고를 손수레 양 옆면에 부착해 어르신께 광고비의 일부를 지급하고 있다.

광주 서구청은 서구시니어클럽과 함께 손수레 광고를 운영할 폐지수거인을 선정·사례관리하고, SKT서부마케팅본부는 광고주 업체를 선정·추천하며 광고운영에 필요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끌림’은 폐지수거인에 대한 임금을 시니어클럽에 지급하고 손수레 운행여부를 관리·감독하며, 서구시니어클럽은 끌림과 협의한 금액을 폐지수거인에게 지급한다. 현재 서구는 관내 5명에게 1인당 월 7만원 가량의 광고 수익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 1리어카 시스템으로 운영

‘끌림’측은 “리어카를 임대하는 고물상을 이용하시는 폐지수거 어르신과 끌림 리어카가 매칭되어 1인 1리어카  시스템으로 운행된다”면서 “고물상은 끌림과 폐지수거 어르신들 중간에서 리어카를 관리하고 폐지수거 어르신들을 모집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끌림’은 또 “우리 곁에 있지만 아무도 눈길 주지 않았던 이들에게 경제적인, 사회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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