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街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구독경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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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커피, 반찬 등 정기구독 서비스
한달 정액권 구입하면 정기적으로 제품 제공
롯데百, 10일부터 매주 1회 빵 배달 서비스
현대百은 반찬도 정기 배달
신세계百, 빵 구독 서비스 확대 실시
롯데온은 롯데백화점의 친환경 베이커리점 '여섯시오븐'의 빵을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의 친환경 베이커리점 '여섯시오븐'의 빵을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백화점가에 ‘구독경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 정액권을 결제하면 정기적으로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일부는 배송까지 해주기 때문에 고객에겐 일석이조다.

주부고객을 겨냥해 식품관에 공을 들여온 백화점들이 이제는 빵이나 커피, 반찬 등을 정기적으로 배달 및 제공하는 ‘식품 구독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바쁜 직장인이나 맞벌이주부들로선 배달까지 해주면 ‘대환영’이다. 비대면 풍조 속에서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도 있다.

롯데온(ON)은 9월부터 롯데백화점의 친환경 베이커리 브랜드 ‘여섯시오븐’의 빵을 구독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정기구독 신청을 하면 딸기식빵, 무화과 오랑쥬 등 매장에서 인기있는 빵제품을 매주 1회 한달에 총 4번 배송해준다. 가격은 월 8만원, 11만원, 14만5000원 등 3가지다. 개별 구매 보다 10% 저렴하다.

‘여섯시오븐’은 달걀, 설탕 등을 넣지않고 밀가루와 천연효모, 물로만 반죽해 16~24시간 자연발효를 거쳐 빵을 만든다.

정기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이흥용 과자점'

빵 구독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것은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 영등포점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1층에 식품관을 들여놓은데 이어 업계 최초로 ‘베이커리 월 정액 모델’을 선보였다. 롯데와 달리 배송은 해주지 않는다. 한달에 5만원을 내면 매장을 방문해 매일 빵 하나씩을 제공받는 형식이다.

신세계측은 “영등포점 식품관내 메나쥬리 매장에서 빵 구독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난 6개월간 구독자수가 6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신세계는 10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광주점 등으로 확대했다. 실례로 영등포점 겐츠베이커리는 최대 72% 할인된 가격에 구독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점과 경기점에 있는 ‘이흥용 과자점’에선 월 구독권(3만5000원)을 구매하면 명란 바게트 등 5개 제품을 매일 1개씩 70% 할인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베이커리 외에 커피 구독서비스도 처음 실시한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에 매장을 둔 ‘베키아에누보’는 아메리카노와 라떼 중 선택할 수 있는 2개월 커피 구독권을 내놓았다. 한달에 6만원을 내면 매일 한잔씩 가져갈 수 있다. 50% 저렴한 가격이다.

영등포점 ‘레스툴카페’도 2개월 음료 구독권을 오는 18일부터 판매한다. 월 정액 8만원에 8종 중 1개 음료를 매일 선택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맞벌이부부와 1인 가구를 겨냥해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가정식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겨냥했다.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달치 구독료를 지불하면 국과 반찬류를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대상지역은 서울지역 전체와 성남, 일산, 부천 등 수도권 일부다.

대표적으로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에 입점한 요리연구가 이소영씨의 가정식 반찬브랜드 ‘리찬방’에선 한달(4주) 12만원에 매주 반찬 6종과 국 1개를 배달해준다. 20년 전통의 반찬 브랜드 ‘예향’(압구정본점·판교점), 퓨전 반찬 브랜드 ‘예미찬방’(압구정본점·신촌점·중동점·미아점·디큐브시티), 가정 간편식 브랜드 ‘테이스티나인’(신촌점·킨텍스점) 등이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반찬 정기배송 운영 점포를 늘리고, 배송지역도 대구, 울산 등 지방 대도시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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