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공짜로 주어지고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싸워서 쟁취하고 지켜야 한다. 정권 교체를 민주화 완성이라고 착각하여 나태해진 순간 민주주의는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다. 정치적 민주화가 지지부진하면, 경제적 민주화도 요원해진다.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는 여전하고, 청년 실업률이나 전체 실업률도 개선되지 못한다. 정부가 아무리 고용 증진을 위해 과감한 재정 투자를 하고 세계 역사상 유래 없는 공짜 분배 정책을 쏟아내지만 궁핍한 현실은 조금도 나아지질 않는다. 사실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민주화는 순차적이라기보다는 함께 병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