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산업, ‘스마트 기술’로 ‘빛의 역사’ 새로 쓴다

‘2025 국제광융합엑스포’…ICT·AI 융복합 기술·제품 대거 출시 미디어아트, 스마트 LED조명, 3D조명채널, 스마트사이니지 등 선봬

2025-07-03     이상영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간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광융합엑스포' 전시장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LED‧OLED 등 조명제품 전문 전시회인 ‘2025 국제광융합 엑스포’가 지난 6월 27일까지 사흘 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엘이디광융합산업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LED조명, 디지털사이니지, 경관조명, 조명 제품과 부품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90여 개 사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장엔 LIGHTING 전시관 ▲Photonics+LASER 전시관 ▲LED & OLED 소부장 전시관 ▲광융합신기술 전시관 ▲Display & Signage 전시관 ▲LIGHT & LIFE 특별관이 설치되었다. 참가업체 중 특히 차별화된 기술로 눈길을 끈 업체들도 있다.

그 중 3D프린팅 채널간판 전문업체인 ▲오성시스템은 독자 개발한 ‘샤인 UV’ 레진을 비롯해, 스마트 UV 기술의 조화로 고객 요구에 맞춤화된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자사의 스마트 채널 간판 조명을 선보였다. 다양한 간판 디자인에 최적화된 고효율 LED 조명 시스템으로, 특수한 광확산을 장착, 균일한 광 분포도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채널 간판 설계와 연계, 고객의 환경에 맞춤화된 호율적 조명을 배치한다.

 ‘2025 국제광융합 엑스포’ 출품업체. 

실외조명 전문 기업 ▲코리아반도체조명은 에너지 절감형 LED조명기기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방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한 LED 조명 제품은 표준화된 모듈 크기 내에서 실장 능력을 최적화해 약 25%의 광속 향상을 이끌어낸다. 100W급 제품으로도 동종 제품들의 125W에 필적한 밝기를 구현한다. 이 회사는 LED가로등기구, LED보안등기구, LED터널등기구, LED투광등기구(스포츠조명 포함), LED경관조명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출시한다.

에너지 융합 스타트업 ▲에쓰와트(S-WATT)는 건축물 외장재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기반 미디어파사드를 공개했다. 태양광 패널을 건물 외벽에 일체형으로 설치한 제품이다. 공간 손실 없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LED 미디어 기능으로 정보 전달과 외관 디자인 효과를 기하고 있다.

 ‘2025 국제광융합 엑스포’ 출품업체. 

경관조명 전문기업 ▲루셀이엔씨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조명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사물의 색상과 표면 특성에 따라 AI가 자동으로 색온도를 조정하며, 300여 가지 색온도 중 최적값을 선택한다. 연색지수(CRI) 95 이상의 자연광에 가까운 조도를 구현해 실내·실외 간 색감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AI 칩과 이중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사람의 동선, 체류 시간, 시선 분포 등 관람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어 박물관·갤러리 등의 큐레이션에도 활용 가능하다.

▲유니룩스는 별도의 통신선 없이 기존 전력선만으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전력선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 덕분에 기존 시스템 대비 50% 이상의 시공비 절감이 가능하며, 성당·박물관·학교 등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2025 국제광융합 엑스포’ 출품업체. 

또 다른 조명업체 ▲누리온은 스마트 LED 가로등, 디엠시스템엔지니어링은 스마트 레이저 피난 유도기, 천일은 분진 차단형 실외조명, 유니온전자통신은 발열 차단형 LED 컨버터 등 각사 고유의 특화 기술을 출품했다.

비상조명등 전문 제조업체인 ▲유니비스는 스마트 비상조명 시스템을 비롯, 화재 예방 솔루션, 철도 전용 조명기기 등을 출시했다. 디지털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된 안전 통합 플랫폼을 개발, 고객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어플러스는 150W부터 1200W까지의 스포츠 조명 및 40층 고층 아파트에서도 사용 가능한 건물 외벽 조명 제품을 선보였다. 또 컨트롤러+안정기+조명 일체형으로 설치과 연결이 쉽고 리모컨으로 원하는 밝기와 속도, 색상 설정이 가능한 R.G.B. 조명 제품을 출시했다. 배광각 10도·20도·30도·60도·110도로 3000K·5,000K 단색 표현이 가능한 조명제품도 출시했다. 특허받은 방열 기술을 적용, 140lm/W 이상의 높은 광효율로 메탈할라이드 조명에서 교체시 약 50~80%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2025 국제광융합 엑스포’ 출품업체. 

인공햇빛 조명업체인 ▲솔라미션은 자외선은 없고 적외선이 포함된 풀스펙트럼 기술을 선보였다. 인공햇빛 조명은 인공채광용과 스마트오피스용 그리고 스마트팜용으로 구분된다. 특히 40W 인공햇빛 Bar는 암실에서도 당도 17.8의 딸기를 생산해냈다. 국내 딸기 스마트팜뿐만 아니라 중동에 수출되는 스마트팜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앞으로 미국과 일본의 110V용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스마트 오피스용은 햇빛이 들지 않는 사무실이나 지하상가에 인공햇빛을 제공할 수 있어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인프라 전문 기업 ▲효성&플러스는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 일체형 가로등기구를 전시했다. 스마트 가로등 도시 기반 시설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스마트 일체형 가로등은 별도의 게이트웨이 없이 국제, 단체 표준 기반의 자가(Zhaga) 기반 스마트 도로조명 기술 적용과 각 가로등이 독립적으로 통신하는 방식이다. 유지보수를 간편하게 하고, 가성비를 크게 높여준다.

'2025 국제광융합엑스포' 전시장 모습.

LED조명업체인 ▲(주)빛글은 LED경관조명의 일종인 고보조명(GOBO(Going Out, Black Out))을 선보였다. 이는 고보 필름을 내부에 장착함으로써, 글자, 이미지를 표시하는 특수 경관 조명이다. 길 바닥에 투사하여 홍보를 하거나, 공원 등 산책로에 안심문구나, 안내 메시지를 투사할 수도 있다. 건물 벽면이나 교각 하부 등에 이미지를 표현하는 맵핑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