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제조 등 삼각편대 구성....E&H와 MOU체결
랑진글로벌, 아산에 연간 20억장 생산시설 구축
마케팅 홍보는 중화권 전문 GNY미디어 그룹이 맡기로

황규익 E&H 대표(왼쪽)와 최성윤 랑진코리아 대표
황규익 E&H 대표(왼쪽)와 최성윤 랑진코리아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왕홍을 앞세운 랑진코리아(대표 최성윤)가 국내 마스크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랑진코리아는 관계사인 랑진글로벌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마스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E&H와 마스크 제조의 원천기술을 약속받고 최근 MOU를 체결했다.랑진코리아와 랑진글로벌, 그리고 E&H가 삼각편대를 구성해 유통과 제조, 그리고 기술을 무기로 한 삼각편대를 구성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H는 국내 최대의 부직포 생산업체다. 지난 2월 성윤모 산업부장관이 이 회사를 찾을 정도로 한국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랑진코리아는 중국에서 왕홍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황홍 방송을 통해 국내 제품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그룹으로 국제물류와 행정허가 서비스업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휴대용 가습선풍기를 직수입해 국내 유통회사인 S&P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타오바오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화장품과 의류 등 왕홍 라이브 판매방송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국내 롯데면세점과 명동 본점에 입점된 국내 15개 화장품 브랜드를 중국의 100만 시청자들에게 알리면서 큰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제조를 맡게 될 랑진글로벌은 오는 6월말 완공을 목표로 충남 아산에 2000여평 규모의 마스크 공장을 짓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이후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기업의사회적책임(CSR)이라는 인식하에 마스크공장 건설을 서두르게 됐다"며 "아산공장이 완공되면 댄탈마스크와 KF94마스크를 각각 연간 18억장과 1억 4000만장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중 70%는 국내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청 관계자도 "고용절벽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랑진글로벌이 아산에 투자를 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쁜일이다"며 "랑진글로벌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행정서비스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건설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랑진글로벌에게 기술이전을 약속한 E&H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터역할을 하는 멜트블로운(melt-blown)부직포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생산업체로 국내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2001년 회사 설립당시 부터 멜트블로운 설비에 집중 투자해 공조용 헤파필터(중성능 필터, 포켓필터)를 생산하기 시작,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있는 기능성부직포 생산 강소기업이다. 코로나19이후 마스크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해 시장 유통가격이 폭등했지만 E&H는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장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책임에도 솔선수범했다. .

E&H 마스크 '맑은 공기'
E&H 마스크 '맑은 공기'

한편 랑진코리아는 해외수출시장개척을 위한 홍보를 위해 지난 18일 GNY미디어그룹(대표 금나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비롯해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공동 마케팅 등 추후 사업 확대 방안 등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윤 랑진코리아 대표(오른쪽)와 금나윤 GNY미디어그룹 대표가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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