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지원키로
중장기 지원방안 모색 위한 업계 간담회

18일 내연기관 부품업체 중장기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사진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박영선 중기부장관, 신달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내연기관 부품업체 중장기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사진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박영선 중기부장관, 신달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내연기관 업체들이 살아남으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까?

정부가 완성차 및 내연기관 부품업체들과 이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 종로 서머셋팰리스에서 현대·기아차,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내연기관 부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부품업체 대표들은 미래차 부품 개발에 중소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비롯해 R&D(연구개발)·사업화 등을 위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정부, 완성차, 부품업체 모두 힘을 합해 당장의 위기극복은 물론 향후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중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기” 라며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는 부품기업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R&D․사업화, 금융, 사업전환 제도 등에 걸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미래차 전환을 위한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 및 수소전기차 11만대 판매를 달성해 글로벌 전동차 3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전동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내연기관 협력사의 사업전환을 위한 친환경차 전용부품 등 신규 사업에 참여기회를 부여하고, 미래차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저신용 부품업체 보증을 위해 200억원을 출연하는 등 협력사 외에 부품업체와의 상생협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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