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7월12일 2주간 '대한민국 동행세일'도
28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자동차부품 산업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 진작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자동차, 조선, 섬유, 전시, 스포츠산업 관련 대책을 담은 ‘주요 피해업종 추가지원방안’과 더불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자동차부품 산업을 위한 상생보증은 완성차업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의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뒷받침을 위해 공공부문의 업무용 차량 구매를 앞당겨 오는 3분기까지 95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전기화물차 지원규모도 5500대에서 1만1000대로 두배 늘린다.

또 중형 조선 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을 교체하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을 도입하고, 해경 함정 등을 연내 조기발주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선박 인도가 지연되는 경우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조치키로 했다.

수요 급감으로 업황이 악화된 섬유 산업은 공공부문의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예산을 조기 집행해 수요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융자·기보 보증 만기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도 추가 공급한다.

전시업은 부스참가비(업체당 60만원), 전시포털을 통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업계에는 200억원 규모의 융자확대,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 지원, 국제 경기대회 방역비 지원과 함께 비대면 스포츠 코칭 시장창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시기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유동성 문제를 가장 많이 제기한다”며 ‘비올 때 우산 걷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금융권의 배려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또 상반기 소비 진작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계획안’도 발표했다.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 개최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와 같은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로 올해 상반기 처음 개최된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생형 소비붐업 행사는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안전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일 행사기간 특별할인전,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외식과 소비의 연결, 특별여행 주간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통한 관광과 소비의 연결 등도 준비해 소비촉진 모멘텀이 최대한 형성되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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