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中企와 'AI 영상감시장치' 공동개발

[중소기업투데이 신미경 기자] 한화테크윈이 대기업으론 처음으로 중소기업으로부터 하청을 받는 새로운 방식의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돕는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최초기술이 적용된 AI 보안용 카메라를 영상감시장치 생산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해당 중소기업은 CCTV 완제품을 공공조달시장에 납품하는 형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이같은 방식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제품 개발과제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상생협력 제품은 ▲한국스마트휴먼테크협회의 ‘영상감시장치’ ▲한국통신기기협동조합의 ‘영상감시장치’ ▲㈜엔비스의 ‘가정용 싱크대’ ▲메를로랩 주식회사의 ‘LED실내조명등’ ▲대윤계기산업㈜의 ‘프로세스제어반’ ▲㈜아도니스글로벌의 ‘플로어링보드’ ▲㈜씨앤에스아이의 ‘보안용 카메라’ ▲㈜씨엔에스아이의 ‘영상감시장치’ ▲하이네트㈜의 ‘태양광가로등’ ▲㈜카이저솔루션의 ‘빌딩자동제어장치’ 등이다.

중기부는 향후 3년간 이들 제품의 개발을 지원하며 개발된 제품은 공공조달 시장에 납품된다.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제도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와 핵심 소재·부품 기업의 판로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로서, 대기업 등이 중소기업으로부터 계약 일부를 하청받는 새로운 방식의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대기업 등 협력기업은 멘토가 되고, 중소기업은 멘티가 돼 공공조달 시장에 납품할 제품을 개발하는 셈이다.

대기업으론 처음으로 참여하는 한화테크윈은 향후 협력 중소기업에 대해 제품 기획 및 개발, 기술지원, 품질관리, 영업지원 등을 하게 되며 해당 중소기업은 공공 조달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대한 판로개척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과 상생협력하게 될 중소기업은 한국스마트휴멘테크협회 소속 10개 기업과 한국통신기기협동조합 소속 5개 기업이다.

중기부가 이번에 선정한 제품들은 소재부품 분야 3개, 혁신성장 분야 7개다. 지난 3월 1차 모집공고 결과, 22개 제품개발 과제가 신청됐고 대면·현장 평가와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 중 소기업인 메를로랩 주식회사는 기술력(무선제어가 가능한 IoT 스마트조명 기술)은 있으나 생산설비를 갖추지 못해 공공기관 납품이 불가능했으나 LED 조명 생산설비를 갖춘 ㈜알프스21과 상생협력을 통해 길이 열린 케이스다.

중기부는 상생협력 지원대상에 선정된 제품들에 대해 공공조달시장 계약이행능력심사에 있어 입찰가점을 부여하고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대한 직접생산 확인기준 또한 완화할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제도를 통해 소재부품 기업의 판로촉진 및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 제도의 적용범위를 전체 조달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오는 19일부터 7월17일까지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 참여기업을 2차로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공구매망(https://www.smpp.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생협력 지원대상 선정 과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