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20배에 달하는 물량을 이미 수주받아
중기부·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우선 지원키로
씨젠·솔젠트·SD바이오센서㈜·㈜코젠바이오텍 등 진단키트 생산업체 비롯
손소독제·마스크 등 K-방역물품 생산업체 18곳 스마트공장구축 지원

자료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K-방역에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면서 씨젠·솔젠트·SD바이오센서㈜·㈜코젠바이오텍 등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의 해외수주가 폭증하고 있다. 많게는 기존 생산량의 20배에 달하는 물량을 단기에 생산해 해외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가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업체를 비롯한 손소독제, 마스크 등 K-방역물품 생산업체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우선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최근 해외에서 수출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한 본격지원에 나선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진단키트 업체를 포함한 손소독제, 마스크 등 K방역물품 생산업체 18곳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향후 대상업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대표적으로 대전 소재 솔젠트의 경우 당장 5월부터 생산량을 기존의 5배로 늘려야하고, 8월부턴 해외수주만 하더라도 생산량을 20배로 늘려야하는 상황”이라며 “다른 업체의 상황도 비슷해 지난해 1년 생산량을 한,두달내 만들어 공급해야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조 단장은 “삼성전자 전문가와 함께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조공정을 둘러본 결과, 단기수주 급증으로 생산성을 높여야해 다품종 소량생산에서 대량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고 품질 또한 동시에 유지해야하는 과제를 안고있는게 공통 현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구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생산물량이 밀려있는 상황이므로 공정을 중단 안하는 범위에서 원부자재 흐름이나 작업장 배치 등 현장혁신 프로세스를 먼저 진행하고,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는 다음단계로 넘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 단장은 “이후에도 AI,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국내 제조업의 혁신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생산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진단을 실시해 스마트공장 설비구축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할때 삼성전자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사업을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에 신규설비 구축을 지원하고 혁신 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을 50% 이상 증가시킨 바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대전 소재 (주)솔젠트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대전 소재 (주)솔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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