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업종별 피해 실태조사’ 결과
가죽가방및신발(96.2%), 교육서비스업(92.6%) 뒤이어
‘내수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로 가장 큰 피해
가장 필요한 지원책은 中企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섬유제품업과 숙박및음식점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4월10일부터 23일까지 1234개 중소기업(제조업 587개·비제조업 647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업종별 피해 실태조사’ 결과, 제조업에선 섬유제품업이 비제조업에선 숙박및음식점업이 100%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의 76.2%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응답결과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두 업종의 경우 한군데도 빠짐없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피해를 본 업종은 가죽가방및신발(96.2%)과 교육서비스업(92.6%)으로 조사됐다.

피해사례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꼽았으며 ‘운영자금 부족·자금압박’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67.6%)가 가장 많았고 ▲고용유지원금 상향지원 확대(51.8%) ▲금융기관에 대한 면책방안 마련을 통한 과감한 대출유도(41.9%) ▲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22.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대책으로 쏟아진 정부정책 가운데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는 정부 지원책은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70.4%)이 대표적이었다. 이어 ▲시중·지방은행의 이차보전대출(52.2%)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초저금리특별대출(52.1%)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가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 정책자금 취급은행의 보증과 대출업무 일괄실행,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지원책을 모르고 있거나 체감을 못하고 있다”면서 “업종별 애로사항에 대한 세밀한 지원과 함께 정부 지원책이 기업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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