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
한무경 당선인 "여성기업인으로서 기울어진 운동장 최소화하고,
지방경제 활성화에 주안점 둘 계획"
이영 당선인 "중소벤처기업 대표선수로서 막중한 책임감 느껴"

여성기업인으로서 제21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한 한무경(왼쪽), 이영 비례대표 당선인.
여성기업인으로서 제21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한 한무경(왼쪽), 이영 비례대표 당선인.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하는 여성기업인 두 사람이 비례대표(미래한국당)로 제21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했다.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효림그룹 회장)과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와이얼라이언스 대표)이 주인공으로, 다가오는 제21대 국회에서 중소·중견기업을 대변할 정책 입안자로서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무경 당선인은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래통합당이 열심히 했음에도 결과가 안좋아서 한층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5,6월에 경제가 어려울 것 같다”며 “기업인이니까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기업인으로서 소기업부터 시작해서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까지 키웠고 지방기업이기도 하다”며 “국회에 들어가면 그 모든 경험을 토대로 역할을 제대로 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여성기업과 남성기업간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최소화하고, 지방경제를 살리지않으면 더 이상 우리 경제의 발전이 어려운 만큼 지방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 당선인은 효림산업 대표이사로 제4대 경상북도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제8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 당선인과 나란히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중소벤처기업의 대표선수로 들어가게 된 입장에서 경기가 굉장히 안좋고하니 여러가지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 육성 방안이나 관련된 것들을 발빠르게 챙겨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굉장히 좋은 정책도 현장에서 실행되는 과정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면서 문헌상 정책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을 오래 하다보니 좋은 법규라 하더라도 실행에 있어 균형을 맞출 부분들이 필요해 보이는 만큼 업계 입장에서 수정 보완해야될 규제들을 보완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내 멀티미디어 정보보안 분야 1위 기업인 테르텐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다. 제29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이 당선인에 대해 이날 환영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내고 “벤처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성, 벤처업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현장감각을 보유한 만큼 21대 국회에서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을 내는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소벤처 기업인이 어려움과 불안감을 극복하고 다시 뛸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입안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 당선인에 대해 2015~2016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을 역임하며 기술창업에 특화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여성기업 전용 벤처펀드 확대에도 목소리를 높이는 등 벤처업계가 균형있게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퇴임 후에도 창업투자회사인 와이얼라이언스언베스트먼트(Y-Alliance Investment)를 설립해 후배 벤처창업가를 발굴·지원하며 지속적으로 벤처현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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