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쇼핑몰 구매자 90% 이용… 향후 수수료·광고료 책정 등 폐해 우려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국내 포털 1위인 네이버의 인터넷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옛 스토어팜)가 중소상공인의 판매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11일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상공인 제품 구매자 중 대부분이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 정자동 네이버 사옥.
성남 정자동 네이버 사옥.

이번 조사 결과 모바일 개인 쇼핑몰 이용자 261명 가운데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32명(88.5%)으로 파악됐다.

개인 쇼핑몰은 자영업자나 중소업체가 옷, 가구, 화장품, 전자기기, 생필품 등을 파는 온라인 매장이다.

현재 네이버 등 국내 주요 포털은 자사의 플랫폼에 개인 쇼핑몰과 이용자를 연결해 주고 결제 수수료나 광고료를 받고 있다.

이중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에 초기 비용 없이 판매 공간을 만들 수 있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중소상공인 사이에 인기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파는 중소 상공인들은 대부분 스마트스토어를 선호하고 있다”며 “제품이 방대하고 네이버 검색과 쇼핑에서 판매 상품이 부각돼 경쟁 포털보다 중소상공인 사이에서 인기”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전자상거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며, 소상공인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광고료 책정, 산업 등의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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