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고 놀고 쉬고'···리빙관에 공들이는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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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이케아 도심형 매장' 첫 선
내달 30일 천호점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오픈
이케아가 운영하는 소규모 도심형 매장
신세계, 의정부점에 아파트 모델하우스 콘셉트의 '스타일 리빙' 오픈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뉴욕
이케아가 운영하는 소규모 도심형 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뉴욕'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집에서 휴식하고 시간을 보내는 생활트렌드로 변모하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리빙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빙 상품군의 매출신장 또한 백화점들의 이같은 추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삼성전자의 대표 가전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스웨덴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의 도심형 매장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4월30일 서울 천호점 9층 리빙관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매장 크기는 일반 리빙 브랜드 매장보다 10배 이상 큰 약 153평 규모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는 이케아가 운영하는 소규모 도심형 매장으로, 홈퍼니싱 전문지식과 서비스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침실·거실·주방 등 공간에 대한 컨설팅(플래닝 서비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쇼핑몰에 입점돼 있는 사례는 있지만, 백화점 안에 입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천호점에 문을 여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는 베드룸, 키즈룸 등 총 5개의 룸셋(쇼룸)으로 꾸며진다. 전문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상주해 있어 컨설턴트를 통해 상품 주문까지 가능하다. 400여개 이케아 대표 상품을 매장에서 선보인다. 침대·수납장 등 가구와 조명·러그·커튼 등 홈퍼니싱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과 이케아는 천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점포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추가로 오픈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번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오픈과 관련, “한국의 첫번째 도심형 접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리빙 분야에서 차별화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8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의 대표 가전 제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영업면적 100평 이상의 초대형 매장이다. 현재 목동점·판교점·킨텍스점·신촌점·미아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이들 점포의 지난해 가전 매출 신장률은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이 리빙 콘텐츠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건 리빙 상품군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현대백화점의 리빙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2017년부터 3년 연속(2017년 11.9%, 2018년 18.3%, 2019년 13.8%)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전체 상품군 중 3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건 해외패션과 리빙 뿐이다.

문삼권 현대백화점 리빙사업부장(상무)은 “워라밸 확산,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나만의 공간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면서 국내 리빙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리빙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리빙 상품군을 백화점 핵심 MD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31일 의정부점에 오픈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콘셉트의 '스타일 리빙'.
신세계백화점이 31일 의정부점에 오픈하는 라이프스타일 쇼룸 '스타일 리빙'.

신세계백화점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콘셉트의 리빙 쇼룸을 선보인다. 31일 의정부점 8층에 라이프스타일 쇼룸 ‘스타일 리빙’을 오픈한다.

‘스타일 리빙’은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아이방, 서재 등으로 구성된 29평형 아파트 내부를 매장에 그대로 연출했다. 가전은 물론 가구, 소품까지 각 공간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상품으로 꾸몄다.

이 공간을 위해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하고 실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똑같이 시공했다. 백화점 매장에 아파트 콘셉트의 쇼룸을 도입한 것은 신세계 의정부점이 업계 최초다. 특히 특정 브랜드 제품만이 아닌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분기별로 테마를 바꿔 최신 상품은 물론 변화된 인테리어 방식까지 제안할 예정이다. 쇼룸 직원의 안내를 통해 원스톱 구매상담도 할 수 있다.

신세계 의정부점은 핵심 상권인 의정부시와 남양주시에 올해 1만5000세대의 신규 입주가 예정돼있다. 이같이 잠재적 신규 고객 수요가 많아 ‘스타일 리빙’ 첫 점포로 선정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핵심 점포에 생활전문관을 잇따라 오픈하며 리빙 장르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엔 영등포점에 약 1500평 규모의 생활전문관을 별도 건물 한동 전체에 선보였다. 오픈 첫 달 매출이 3배 이상 늘었으며,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체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의 10배 정도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는 이번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향후 신규 점포는 물론 기존점 리뉴얼시 ‘스타일 리빙’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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