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 자사 앱서비스에
공적마스크 정보 서비스 탑재
심사평가원의 오픈 AIP 활용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정부에서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음에도 구매를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몇 십분만에 공급량이 끝나 다른 구매처를 찾아 뛰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벤처기업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의 앱서비스에 공적마스크 정보를 제공에 나서고 있다.
 

나쁜기억지우개 공적 마스크 정보 스크린샷
나쁜기억지우개 공적 마스크 정보 스크린샷

나쁜기억지우개, 약국 지정기능 추가…푸시 알람

나쁜기억지우개(대표 이준호)는 자사가 운영하는 고민나눔 앱서비스 ‘나쁜기억지우개’에 최근 ‘공적 마스크 정보’ 알림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하여 주변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초록(100개 이상) ▲노랑(30~99개) ▲빨강(2~29개) ▲회색(1~0개) 등 색깔별로 표시해준다. 약국의 상세 화면에서는 정확한 재고와 입고 예상 시간을 알려준다.

다른 공적 마스크 정보 알림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푸시 알람’이다. 약국을 선택해 놓으면 해당 약국에 마스크 입고 시 앱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준호 나쁜기억지우개 대표는 “이용자들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공적 마스크 정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쁜기억지우개는 10대가 주 이용층인 익명의 고민 나눔 앱으로, 고민 게시글은 24시간 뒤에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서로 털어놓고 위로해주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에는 개학이 늦춰지면서 청소년들의 앱 사용시간도 평소보다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스, 정류장 500m내 모든 판매처 정보 제공

네이앤컴퍼니(대표 심성보)도 대중교통 리워드 앱 ‘네이버스(NEIBUS)’를 통해 지난 18일부터 ‘공적 마스크 알리미 서비스’에 돌입했다.

네이버스는 현재 내 위치와 전국 버스 정류장별 반경 500미터 내에 있는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 모든 공적 마스크 판매처의 위치 및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 재고 현황은 ▲충분(100개 이상) ▲보통(99개 미만) ▲부족(29개 미만) ▲품절(Sold out) 4단계 구간으로 표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10분 이내 주기로 재고 현황이 갱신된다.

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는 “이용자들이 대중교통 이용과정에서 보다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스 마스크 알리미 서비스
네이버스 마스크 알리미 서비스

한편 네이앤컴퍼니는 대중교통 공공데이터의 활용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19국민과 함께하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 행사에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네이버스는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 및 리뷰 등을 제공하고, 버스 이용 시 포인트도 지급하는 대중교통 리워드 앱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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