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벼랑 끝에 몰린 中企·소상공인들의 '호소'
[현장] 벼랑 끝에 몰린 中企·소상공인들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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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박영선 장관과 중소기업계 간담회
업종별 대표들, 각종 현장 애로 토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노상철·박평재 부회장 등 참석
16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박영선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풀공개로 진행됐다. [황복희 기자]
16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박영선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풀공개로 진행됐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공공기관의 중기제품 구매목표 비율을 한시적으로나마 현행 75%에서 85%까지 상향조정해 달라.”

“중앙정부에서 우수단체표준 제품을 우선 구매하게 해달라.” “마스크수출이 막혀 해외거래처가 단절되게 생겼다. 해외 바이어와 연결고리가 끊기지 않게 최소한 양이라도 수출을 열어달라.”

16일 오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벼랑끝에 내몰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절박한 목소리로 현장의 어려움들을 쏟아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극복을 위해 관련 업종별 대표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문제를 가장 힘들어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금융위와 협의해 위탁보증제도를 도입한 만큼 지역신용보증재단을 가지 않고 시중은행에서 보증업무를 동시에 하게 됨에 따라 병목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업은행이 가장 많이 하고 있고, 신한·국민은행 등 일반 시중은행도 위탁보증을 시작한 만큼 보름 정도 지나면 현재 신청 대기중인 10만건 정도가 해소돼 적체가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출 가능한)신용등급도 종전엔 6등급까지만 해당됐으나 이번에 10등급까지 낮췄고, 현장실사도 75%까지 생략하고 있는데다 2000만원 이하는 소진공에서 직접 대출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너무 많은 신청이 몰려 향후 보름정도까지는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양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구·경북지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도소매업종은 88%가 피해를 입고, 제조업도 조업중단과 매출감소, 운영자금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유통시설과 대중음식점은 거의 폐점 상태”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특히 소상공인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이율을 현 1.5%에서 좀 더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소상공인의 경우 관광업과 음식점업이 가장 타격이 크다”며 “문체부에서 운용하는 500억원의 기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홍천표 서울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OB맥주, 롯데CS,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이 이번에 외상매입 한도를 3억2000만원으로 3000만원 낮추는 바람에 자금운영이 더 힘들어지고 일부 수퍼는 도산위기에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박 장관은 “관련 대기업과 연락을 취해 간담회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정책자금들이 지방은행까지 뻗치지못한다”고 전하자, 박 장관은 “이번 주부터 위탁보증 대상은행에 부산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등이 포함된 만큼 그 부분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상철 한국프레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선적절차가 지연된 경우 계약취소에 위약금까지 발생해 국제분쟁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 이용시 2000만원 한도에서 비용의 50%를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박병섭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식품생산 업종의 경우 마스크가 필수인데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부담도 크다”며 마스크 수급방안을 좀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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